[석명기자] NC가 롯데에 3연전 스윕을 거두며 롯데를 6연패 수렁으로 밀어넣었다.
NC 다이노스는 10일 마산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 시즌 6차전에서 선발 손민한의 호투와 타선의 고른 활약으로 6-2 승리를 거뒀다. 롯데와 이번 3연전을 싹쓸이한 NC는 18승 15패가 돼 상위권 추격의 힘을 잃지 않았다.
롯데는 선발 이상화의 부진과 초반 두 차례나 나온 병살타 등 최근의 답답한 공격 흐름에서 벗어나지 못하며 6연패에 빠지고 말았다.
손민한이 친정팀 롯데를 울린 경기였다. NC 유니폼으로 갈아입은 후 롯데전에 처음 선발로 마운드에 오른 손민한은 5회까지 6안타를 산발시키며 1실점으로 틀어막는 안정된 피칭 내용을 보였다. 1실점도 5회초 손아섭에게 솔로홈런 한 방을 맞고 내준 것일 뿐 연타를 허용하지 않는 노련한 피칭이 돋보였다.
찬스를 놓치지 않고 득점을 쌓아준 NC 타선은 손민한의 어깨를 가볍게 해줬다. 1회말 2사 1, 3루 찬스에서 이호준이 선제 2타점 2루타를 날려줬고, 2회말에는 3개의 안타로 만든 1사 만루에서 김종호의 2루땅볼로 한 점을 추가했다.
3-0으로 앞서가던 NC는 5회초 롯데가 손아섭의 솔로포로 추격 기미를 보이자 5회말 곧바로 이종욱의 2타점 적시타로 5-1로 다시 점수 차를 벌렸다. 7회초 롯데가 한 점을 쫓아오자 8회말 김태군이 1타점 적시타를 때려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손민한이 5이닝을 던지고 물러난 이후 NC 마운드는 임정호 이재학 이민호 임창민이 이어던지며 리드를 지켜냈다. 손민한은 시즌 4승(3패)을 수확했다.
롯데 이상화는 1.1이닝 5피안타 3실점하고 조기 강판돼 초반 주도권을 NC에게 넘겨줬다.
롯데 타선은 이날도 어김없이 찬스 때면 병살타가 나오는 등 매끄럽지 못한 공격으로 경기를 풀어가지 못했다. 1회초 1사 1루에서 박종윤이 병살타를 쳤다. 2회초에는 선두타자 최준석이 안타를 치고 나갔지만 다음 강민호가 내야 뜬공으로 물러나며 진루타가 나오지 않아 이어진 손아섭의 안타도 득점으로 연결되지 못했다. 3회초 1사 1루에서는 김문호가 병살타를 쳤다.
5회초에는 손아섭의 솔로홈런 후 정훈이 안타를 쳐 무사 1루가 이어졌으나 후속타가 나오지 않았다. 7회초 1사 만루의 좋은 추격 기회에서는 황재균의 내야안타로 한 점밖에 만회하지 못해 따라잡을 수가 없었다. 9회초에도 롯데는 손아섭과 정훈의 연속안타로 무사 1, 2루를 만들고도 끝내 득점타가 터져나오지 않았다.
이날 경기 안타수는 롯데와 NC가 나란히 11개씩으로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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