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명기자] kt 위즈의 안방마님 용덕한이 시즌 첫 홈런이자 이적 후 첫 홈런을 그랜드슬램으로 장식했다.
용덕한은 6일 대전 한화전에 8번타자 포수로 선발 출전, 5회초 세 번째 타석에서 역전 만루홈런을 작렬시켰다. 올 시즌 들어 홈런이 하나도 없었던 용덕한이 26경기 출전 만에 1호 홈런을 아주 요긴할 때 터뜨린 것이다.
2회초 첫 타석에서 볼넷, 4회초 두번째 타석에선 3루 땅볼로 물러났던 용덕한이 세 번째 타석에서 매서운 방망이를 휘둘렀다. 2-5로 끌려가던 kt가 5회초 박경수의 1타점 적시타로 한 점을 만회한 후 계속해서 1사 만루의 좋은 찬스를 이어갔다.
여기서 타석에 들어선 용덕한은 한화 두 번째 투수로 등판해 있던 송창식을 상대로 볼카운트 2-2에서 6구째 공을 힘차게 받아쳤다. 잘 맞은 타구는 좌측 담장을 살짝 넘어가는 만루홈런이 됐다. kt가 순식간에 7-5로 경기를 뒤집는 순간이었다.
kt는 최근 주전 포수 요원으로 롯데에서 장성우를 트레이드 해왔다. 하지만 이날은 용덕한이 선발 마스크를 썼고, 장성우는 5번 지명타자로 출전했다.
한편, 한화 조인성도 이날 2회말 투런홈런을 터뜨려 양 팀 포수가 나란히 홈런포를 가동했다. 조인성 역시 이날 홈런이 시즌 1호였고, 첫 안타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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