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병근기자] 어디로 튈지 모를 것 같던 승리가 달라졌다.
빅뱅은 4일 오후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콘래드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3년여 만에 뭉쳐 신곡 '루저(Loser)'와 '배배'를 발표한 빅뱅 멤버들은 하나 같이 예전과 달라진 승리의 팀 공헌도를 칭찬했다.
지드래곤은 "다음 곡들이 어떤 곡인지 지금 말씀드릴 순 없지만 각 노래의 스타일이 다 다르다"고 했다.
이어 "승리가 이번 앨범 작업에서 도움이 많이 됐다. 예전에 도움이 안 됐다는 건 아니지만 이번엔 멤버들이 예민할 수 있는 상황에서 3자 입장에서 잘 조율도 하고, 귀가 트여서 음악 소스 하나 빠지고 들어간 것까지 챙기는 등 많은 도움을 줬다"고 했다.
다른 멤버들도 승리를 칭찬했다. 태양은 "이제는 필요한 얘기들을 하더라. 뭐가 더 좋은지 아닌지 설득력 있게 말한다. 투어를 준비할 때도 얘기를 많이 해준다. 솔로 무대에선 무대에 있기 때문에 빠트릴 수 있는 게 있는데 그런 부분에서도 채워준다"고 말했다.
승리는 "나름 솔로 앨범 2장을 냈다"며 멋쩍게 웃었다.
탑은 그런 승리로 인한 재미있었던 일화를 소개했다. 탑은 "승리가 밝은 걸 굉장히 싫어한다. 이번 공연에서 승리 의견대로 조명을 어둡게 했다. 그런데 양현석 사장님이 공연 내내 저희 얼굴이 한 번도 잘 나온 적이 없다고 하시더라"고 말했다.
빅뱅은 '루저'와 '배배'가 수록된 메이드 시리즈(MADE SERIES) 첫 프로젝트인 'M'을 시작으로 8월까지 4개월 동안 매달 1일 한 곡 이상이 수록되는 프로젝트 싱글 앨범을 발표하고 9월1일에는 '메이드' 앨범을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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