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상숙기자] 4연승의 삼성 라이온즈와 3연승의 넥센 히어로즈가 맞붙는다. 한 팀은 반드시 상승세가 꺾인다.
삼성과 넥센은 5일부터 목동구장에서 3연전을 치른다. 지난해 한국시리즈에서 만난 두 팀의 시즌 첫 맞대결이다. 지난해에는 삼성이 8승 7패 1무로 근소하게 앞섰다. 2013년에는 넥센이 8승 7패 1무로 삼성을 눌렀다. 그만큼 양 팀의 기세는 팽팽하다.
삼성은 차우찬, 넥센은 문성현을 선발로 앞세워 승리를 노린다. 차우찬은 올 시즌 5경기에서 2승 1패 평균자책점 3.73을 기록 중이다. 시즌 첫 등판이던 3월 29일 대구 SK전에서 5이닝 6실점으로 무너진 뒤 4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하면서 안정을 찾았다.
지난해 넥센전에는 중간계투로 6차례 등판해 2홀드 평균자책점 6.75를 기록했다. 2013년에는 3경기에 등판해 승리 없이 1패 평균자책점 13.50으로 부진했다.
차우찬은 목동구장에서 강했다. 지난해 넥센전 2홀드는 모두 목동구장에서 거둔 것이다. 실점은 없었다. 김민성에게 2타수 2안타를 내줬고, 윤석민에게도 1안타를 허용했다. 최근 6경기 연속 안타를 기록 중인 윤석민이 경계 대상이다.
1회를 잘 넘겨야 한다. 차우찬은 올 시즌 1회 피안타율이 3할1푼8리로 가장 높았다. 2회는 2할2푼2리, 3회는 1할3푼3리로 피안타율이 낮아졌다.
삼성은 최근 4연승을 거두는 동안 선발투수가 3승을 챙겼다. 클로이드와 피가로, 장원삼이 나란히 승리를 이끌었다. 4연패 뒤 4연승을 달리면서 팀 분위기가 한껏 달아올랐다. 이제 차우찬이 바통을 이어받는다.
문성현은 아직 승리가 없다. 4경기에서 2패만 당했다. 평균자책점은 7.27로 높았다. 4월 5일 목동 SK전에서 3.1이닝 8실점(7자책), 11일 목동 kt전에서 5이닝 2실점으로 2연패를 당했고, 최근 등판이던 23일 목동 두산전에서는 5이닝 4실점을 기록했다.
삼성전에서는 늘 고전했다. 지난해 삼성전에 두 차례 등판해 1승 1패 평균자책점 8.03을 기록했고, 2013년에는 네 차례 만나 1승 1패 평균자책점 6.92를 올렸다.
올 시즌 9홈런으로 이 부문 3위에 올라있는 최형우에게 지난해 2안타를 허용했고, 400홈런 대기록에 3홈런만을 남겨둔 이승엽에게도 2안타를 맞았다. 문성현은 올 시즌 우타자 상대 피안타율이 3할4푼1리로 높은 반면, 좌타자는 2할7리로 잘 막은 기억을 떠올려야 한다.
넥센도 선발진의 호투가 이어지고 있다. 4월 24일 수원 kt전부터 최근 8경기에서 7승 1패를 거두는 동안 송신영과 밴헤켄, 한현희가 2승씩을 챙겼고, 피어밴드가 1승을 추가했다. 상승세를 이어가야 하는 문성현의 어깨가 무겁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