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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현희, 서동욱 스파이크 빌려신고 '3승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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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상대 6이닝 1피안타 1실점 호투 "야수들 도움이 컸다"

[정명의기자] 넥센 히어로즈의 사이드암 투수 한현희가 팀 선배 서동욱의 스파이크를 빌려 신고 호투를 펼쳤다.

한현희는 3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6이닝 1피안타 1실점 호투로 팀의 6-2 승리를 이끌었다. 승리투수가 된 한현희는 시즌 3승(2패)을 기록했다.

경기 후 한현희는 "야수들의 도움이 컸다"며 "잘 쳐주고, 잘 막아줘 이길 수 있었다"고 동료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염경엽 감독은 "한현희가 좀 더 적극적인 승부를 펼친다면 결과가 더 좋아질 것"이라며 채찍질을 가했다.

이날 한현희는 스파이크를 깜빡하고 경기장에 가져오지 않았다. 그래서 빌린 것이 선배 서동욱의 스파이크. 이날은 경기 전부터 비가 내려 마운드 사정이 좋지 않았다. 스파이크에 진흙이 쉽게 낄 수 있는 상태였다.

하지만 한현희는 마운드 상태와 상관없이 좋은 투구를 보여줬다. 서동욱의 스파이크가 결과적으로 도움이 된 셈. 한현희는 "덜 미끌어지고 더 잘 던져지는 느낌이었다"며 "서동욱 선배님께 고맙다"고 서동욱에게 특별한 감사 인사를 전했다.

조이뉴스24 잠실=정명의기자 doctorj@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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