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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두-레오나르도 골' 전북, 수원에 2-0 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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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승점 8점 차 단독 1위 이어가

[이성필기자] 전북 현대가 1위팀의 위엄을 보여줬다.

전북은 2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5' 9라운드 수원 삼성과의 경기에서 2-0으로 승리했다. 전북은 7승1무1패, 승점 22점으로 1위를 굳건히 지켰다.

수원은 승점 14으로 2위를 유지했지만 2연패에 빠졌다. 1위 전북과의 승점 차는 8점으로 벌어졌다. 염기훈의 정규리그 연속 공격포인트 행진도 7경기로 끝났다.

양 팀은 전반 슈팅 공방을 벌였지만 무득점으로 끝냈다. 15분 수원 권창훈이 고차원의 패스를 받아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시도한 슈팅이 가장 좋은 유효슈팅이었다. 전북은 23분 이동국의 왼발 슈팅이 공중으로 향했다.

수원은 45분 미드필드 왼쪽에서 프리킥 찬스를 얻었다. 키커로 나선 염기훈이 재치있게 골지역 왼쪽으로 낮게 연결했다. 이를 받은 김은선이 왼발로 슈팅했지만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후반 시작 2분 만에 전북에 절호의 기회가 왔다. 아크 오른쪽에서 조성진이 이동국을 밀어 파울을 범했고 프리킥이 주어졌다. 키커는 당연히 에닝요였다. 에닝요는 오른발로 감아찼고 볼은 크로스바에 맞고 나갔다. 전북으로서는 그야말로 아쉬운 순간이었다.

골을 넣기 위해 수원이 먼저 공격에 변화를 시도했다. 5분 고차원을 빼고 전북에서 뛰었던 서정진을 투입했다. 곧바로 전북 팬들의 야유가 쏟아졌다. 15분 염기훈의 프리킥 때도 야유가 나왔다. 전북에서 데뷔했던 염기훈이기에 애증을 담은 야유였다.

홈 팬들의 열광적인 응원은 전북에 큰 힘이었고 골을 만드는 비타민이 됐다. 19분 전북 에두가 균형을 깨는 선제골을 넣었다. 레오나르도가 왼쪽 측면에서 낮게 패스한 것을 이재성이 앞으로 살짝 흘렸고 이를 잡은 에두가 골키퍼 노동건을 따돌린 뒤 왼발로 골망을 흔들었다.

전북의 기세는 계속됐고 25분 레오나르도의 두 번째 골로 이어졌다. 페널티지역 오른쪽 밖에서 에두가 양상민의 파울을 유도해 얻은 프리킥을 레오나르도가 키커로 나서 골망을 흔들었다. 가까운 오른쪽 골대를 보고 시도한 킥이 노동건의 손에 맞고 들어갔다.

2-0이 되자 전북은 30분 정훈과 한교원을 투입해 공수에 안정을 꾀했다. 수원은 32분 백지훈을 투입해 만회를 노렸다. 하지만, 전북의 수비는 쉽게 무너지지 않았고 그대로 전북의 2-0 승리로 종료됐다.

한편, K리그 챌린지(2부리그)에서는 대구FC가 대구 스타디움에서 열린 경남FC와의 7라운드에서 후반 40분 조나탄의 결승골로 1-0으로 승리했다. 대구는 승점 11점으로 수원FC에 골득실에서 앞서 단독 1위가 됐다.

챌린지 막내 서울 이랜드FC는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수원FC와의 경기에서 5-1 대승을 거두고 창단 첫 정규리그 승리를 거뒀다. 6경기 만의 첫 승이다. 전반 1분 칼라일 미첼의 골을 시작으로 20분 김재성의 추가골로 2-0으로 전반을 끝낸 뒤 후반 11분 조원희, 27분 김재성, 31분 김영근의 골이 줄줄이 터져나오며 기다렸던 첫 승을 신고했다.

강원FC는 속초종합운동장에서 FC안양과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조이뉴스24 전주=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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