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한준기자] "(장)원준이 하고 만났을 때처럼 재미있을 것 같아요." 강민호(롯데 자이언츠)는 1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 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 경기에 앞서 이렇게 말했다.
이날 한화 선발투수로 지난 3시즌 동안 배터리로 손발을 맞췄던 쉐인 유먼이 나오기 때문이다. 강민호는 "유먼을 상대로 안타를 꼭 치고 싶다"고 웃었다.
강민호는 지난 시즌까지 한솥밥을 먹었던 장원준(두산 베어스)과는 이미 두 차례 경기를 치렀다. 유먼을 타석에서 상대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장원준은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은 뒤 두산으로 이적했다. 유먼은 롯데와 재계약에 실패했으나 한화 유니폼을 입고 KBO리그에서 계속 뛰게 됐다.
강민호는 "유먼이 지난 시즌보다 공끝이 많이 좋아진 것 같다"며 "그래서 안타를 만드는 일이 쉽지 않을 것 같다. 그래서 꼭 더 치고 싶다"고 했다.
강민호의 바람은 1회 첫 타석에서 이뤄졌다. 유먼이 던진 3구째를 받아쳐 우익수쪽 2루타를 쳤다.
한편 롯데와 한화는 경기 초반부터 대포를 주고 받았다. 1회초 롯데 최준석이 먼저 투런포(시즌 6호)를 날려 기선을 제압했다. 한화도 1회말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롯데 선발 송승준을 상대로 김경언이 솔로포(시즌 4호)를 쏘아 올렸다. 김경언은 이 한 방으로 29경기 연속 출루를 이어갔고 한화는 KBO리그 통산 6번째로 팀 3만2천안타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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