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화기자]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이하 '어벤져스2')의 주연배우 크리스 에반스와 제레미 레너가 동료배우 스칼렛 요한슨이 연기한 극중 캐릭터 '블랙 위도우'를 가리켜 창녀라고 한 발언에 대해 공식 사과했다.
크리스 에반스와 제레미 레너는 23일(현지시간) "블랙 위도우를 창녀라고 표현한 것은 경솔한 발언이었다"라고 공식사과했다.
두 사람은 지난 22일 영국 연예매체 디지털스파이와 가진 '어벤져스2' 프로모션 인터뷰에서 스칼렛 요한슨이 연기한 '블랙 위도우(나타샤 로마로프)'에 대해 "창녀"라고 표현해 물의를 일으켰다.
인터뷰 중 호크아이 역의 제레미 레너는 나타샤 로마로프에 대해 "난잡한 여자(Slut)다"라고 말했으며 동석한 캡틴 아메리카 역의 크리스 에반스 역시 이에 동조하며 "내 생각도 비슷하다. 창녀(Whore)다"라고 거들었다. 두 사람의 발언이 전해지자 팬들은 거세게 항의하며 부적절한 처사였다고 지적했다. 논란이 커지면서 두 사람은 23일 공식 사과문을 발표했다.
먼저 크리스 에반스는 "인터뷰에서의 발언은 팬들에게 매우 불쾌할 수 있는 말이었으며 비난받는 것은 당연하다. 후회하고 있고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제레미 레너 역시 "블랙 위도우에 대한 재미없는 농담에 불쾌했던 사람들에게 미안하다. 단지 농담이었으며 의미없는 말이었다"라고 해명했다.
한편 지난 23일 국내에서 개봉한 '어벤져스2'는 개봉일 하루동안 약 62만명의 관객을 모으며 역대 오프닝 스코어 2위를 기록했다.
영화는 더욱 강력해진 어벤져스와 평화를 위해서는 인류가 사라져야 한다고 믿는 울트론의 사상 최대 전쟁을 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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