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강 진출 성남 김학범 감독 "선수들을 믿는다"

[이성필기자] 김학범 성남FC 감독이 승리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성남은 22일 성남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15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F조 조별리그 5차전에서 부리람 유나이티드(태국. 7점)에 2-1로 승리했다. 성남은 3승 1무 1패(승점 10점)로 조 1위가 됐다.

이로써 성남은 16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성남은 감바 오사카(일본, 7점)와 최종전을 남겨두고 있는데 지더라도 최소 조2위를 확보할 수 있게 됐다.

김학범 감독은 이날 교체요원이었던 남준재를 왼쪽 날개 공격수로 선발 출전시켜 골맛을 보는 등 선수기용술의 탁월함을 보여줬다. 김 감독은 "꾸준히 관찰했는데 몸이 많이 올라왔더라. 과감하게 선발로 기용했는데 적중했다"라고 기뻐했다.

경기력이 갈수록 좋아지고 있다는 김 감독은 "우리조는 마지막까지 가봐야 16강 진출 여부에 관해 이야기할 수 있다.(김 감독이 기자회견을 할 때만 해도 감바-광저우 경기가 끝나지 않아 성남의 16강은 미정이었다. 감바가 5-0으로 승리하면서 성남의 16강 진출이 확정됐다) 최선을 다해서 (타 시도민 구단에) 롤모델이 되는 구단임을 보여주겠다. 선수들도 시즌 초반보다는 나아지고 있다"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김 감독은 챔피언스리그는 잠시 잊고 다음 경기인 제주 유나이티드와의 클래식 8라운드를 바라보고 있었다. 김 감독은 "감바전이 아닌 제주전에 올인을 하겠다. 성남은 쉬운 상황이 아니다. 도전적인 선수들의 자세를 믿는다"며 열심히 뛰어주고 있는 선수들에 대한 신뢰를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