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한준기자] 남자프로배구 우리카드가 새로운 사령탑을 선임했다. 우리카드 구단은 22일 오후 보도자료를 통해 김상우 현 성균관대학교 감독 겸 KBS N 스포츠 배구해설위원을 신임 감독으로 영입했다고 알렸다.
김 신임 감독은 이로써 지난 2011-12시즌 이후 다시 V리그 팀 지휘봉을 잡게 됐다. 그는 2007년 삼성화재에서 선수 은퇴 후 배구해설위원으로 활동하다가 2008-09시즌 LIG 손해보험 코치로 합류하며 지도자 생활을 시작했다.
김 신임 감독은 당시 박기원 감독(전 남자국가대표팀 감독)과 이상열 코치(현 경기대 감독)을 보좌했다. 그는 감독대행을 거쳐 2010년 LIG 손해보험 사령탑에 올랐다. 당시 김 감독은 V리그 최연소 사령탑이 됐다.
구단 관계자는 "김상우 감독은 선수시절 성실성과 솔선수범하는 태도로 정평이 났다"며 "형님 리더십으로 선수들을 잘 이끌고 구단이 추구하는 변화와 도전을 잘 이끌 수 있는 적임자로 판단했다"고 감독 선임 배경을 밝혔다.
김 감독이 우리카드 지휘봉을 잡게 되면서 현역 선수시절 삼성화재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김세진 현 OK저축은행 감독, 최태웅 현대캐피탈 감독 등 예전 동료들이 지도자로서 경쟁을 펼치게 됐다. 또한 신치용 삼성화재 감독, 신영철 한국전력 감독과도 자웅을 겨루게 됐다.
김 감독은 "이런 자리를 맡겨 준 구단에게 감사드린다"며 "내겐 큰 영광이다. 앞으로 강도 높은 팀 체질 변화와 조직력 배구로 근성있는 팀으로 거듭나겠다.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한편 우리카드는 배구단 분위기 쇄신 차원에서 단장도 교체했다. 구단은 진무웅 경영기획본부장을 신임 단장으로 임명했다. 진 신임 단장은 "배구단이 팬들에게 사랑받는 명문구단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의 지원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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