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필기자] 바이에른 뮌헨(독일)이 강팀 본색을 화끈하게 드러냈다.
뮌헨은 22일 오전(한국시간) 독일 뮌헨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2014~2015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FC포르투(포르투갈)와의 8강 2차전 홈경기에서 6-1 대승을 거뒀다.
1차전에서 1-3으로 패해 4강 진출이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됐던 뮌헨은 홈 2차전에서 강력한 압박과 집요한 측면 돌파로 골 폭죽을 터뜨리며 대승을 거둬 1, 2차전 합계 7-4로 4강 티켓을 받았다. 포르투는 매섭게 달려드는 뮌헨의 화력을 견디지 못하고 처절하게 무너졌다.
뮌헨은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를 중심으로 토마스 뮐러, 마리오 괴체 스리톱을 가동했다. 선제골은 생각보다 빨리 터졌다. 전반 14분 티아구 알칸타라의 첫골을 시작으로 22분 제롬 보아텡, 27분 레반도프스키, 36분 뮐러, 40분 레반도프스키가 소나기 골을 퍼부었다.
당황한 포르투는 33분 히카르도 페레이라를 투입하는 등 돌파구를 찾으려 했지만 1차전 패배로 성이 나 있던 뮌헨의 화력을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후반 28분 마티네스 발렌시아가 한 골을 만회하기는 했지만 42분 마르카노의 경고누적 퇴장으로 힘을 쓸 수가 없었다.
43분 사비 알론소가 다시 포르투 골망을 흔들면서 뮌헨의 대승은 폭풍처럼 마무리됐다. 뮌헨은 4시즌 연속 4강행이 우연이 아님을 스스로 증명했다.
한편, FC바르셀로나(스페인)도 캄프 누에서 열린 파리 생제르맹(PSG)과의 2차전에서 전반 14분, 34분 연속골을 터뜨린 네이마르의 활약을 앞세워 2-0으로 승리했다. 바르셀로나는 1차전 3-1 승리를 포함해 합계 5-1로 편안하게 4강에 올랐다.
바르셀로나는 리오넬 메시-루이스 수아레스-네이마르 삼각 편대를 변함없이 내세웠다. PSG는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를 에딘손 카바니가 보조하는 형식이었지만 힘에 부쳤고 바르셀로나에 또 승리를 헌납했다.
4강에 오른 뮌헨과 바르셀로나는 유벤투스(이탈리아)-AS모나코(프랑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레알 마드리드(이상 스페인) 승자와 함께 오는 5월 6~7일, 13~14일 4강 1, 2차전을 치른다. 준결승을 통과한 두 팀이 6월 7일 독일 베를린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우승을 놓고 겨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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