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상숙기자] 정근우가 돌아온다. 주전 선수들의 부상으로 초반 정상적인 전력을 꾸리지 못했던 한화에 숨통이 트인다.
부상 회복한 정근우는 21일부터 서산구장에서 열리는 롯데와의 퓨처스리그에 출전할 예정이다. 그동안 재활에 매진했던 정근우는 2군 경기에 출전하면서 실전 감각을 점검한다. 몸 상태에 따라 1군 합류 시점이 달라질 수 있다.
2군 경기 출전은 1군 합류가 임박했음을 뜻한다. 멀게만 보였던 정근우의 복귀가 눈앞으로 다가왔다.
정근우의 부상은 한화에 청천벽력과 같았다. 정근우는 지난 2월 일본 고치 스프링캠프에서 연습경기 도중 아래턱 부위에 부상을 입고 조기 귀국했다. 김성근 감독의 지휘 아래 야심차게 시즌 준비를 하던 한화의 기세가 주전 2루수 정근우의 부상으로 한풀 꺾였다.
정근우의 공백은 이시찬과 강경학이 메우고 있다. 이시찬은 34타수 13안타 타율 3할8푼2리, 강경학은 27타수 7안타 타율 2할5푼9리를 기록하면서 정근우의 빈자리를 채웠다.
우려했던 수비 실책도 크게 두드러지지 않았다. 한화의 올 시즌 실책은 9개로, KIA(5개), KT(7개)에 이어 세 번째로 적다. 이제 국가대표 2루수 정근우가 합류하면 한화 내야진은 한층 탄탄해진다.
물론 타선도 힘을 더하게 된다. 톱타자 정근우가 빠진 테이블세터 자리에 이용규와 이시찬, 강경학, 김경언, 권용관 등이 번갈아가며 기용됐다. 정근우가 합류한다면 더 강력하고 빠른 테이블세터가 완성된다. 2할7푼2리로 5위에 올라있는 한화의 팀 타율 상승도 기대된다.
17일 대전 NC전부터 2연승을 달린 한화는 8승 8패로 승률 5할을 맞췄다. 정근우와 조인성, 윤규진 등 팀의 핵심 선수들이 빠진 상황에서 만들어낸 결과라 더욱 의미 있다.
앞으로의 성적이 중요하다. 한화는 이번 주중 잠실에서 LG와 만난 뒤 주말에는 홈에서 SK와 맞붙는다. 최대한 승수를 쌓아 중위권을 유지해야 한다. 무려 6개 팀이 촘촘하게 늘어서 있는 중위권 경쟁에서 밀려나지 않기 위해서는 최소 5할 승률을 지켜야 한다. 그래야 정근우 합류 이후 더욱 힘을 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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