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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승세 끊긴 SK, 윤희상 피홈런에 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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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 한 경기 최다 4홈런 허용…SK, LG에1-6으로 져 2연승 실패

[한상숙기자] SK 윤희상이 홈런에 울었다.

윤희상은 17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LG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6피안타 4실점을 기록했다. 삼진을 7개 잡아냈을 정도로 초반 위력적인 공을 던졌지만, 이닝이 거듭되면서 실투가 나와 빈틈을 노출했다.

이는 4피홈런으로 연결됐다. 윤희상은 이날 경기에서 무려 4개의 홈런을 얻어맞았다. 개인 한 경기 최다 기록이다. 윤희상은 2013년 8월 3일 문학 두산전에서 홈런 3개를 허용한 것이 이전 최다 피홈런이었다.

윤희상이 홈런을 4개나 맞고 타선마저 1득점에 그치는 바람에 SK는 1-6으로 졌다. 전날 넥센에 10-0 완승을 한 뒤라 연승을 기대했으나, 허무한 패배로 상승세가 끊겼다. 윤희상은 첫 패전을 안았다.

윤희상에게는 악몽같았던 경기였다. 큰 포물선을 그리며 담장 위로 날아가는 타구를 네 번이나 바라봐야 했다. LG 응원 관중의 함성은 점점 커졌다.

윤희상은 0-0으로 맞선 4회초 박용택에게 첫 홈런을 맞았다. 볼카운트 3-1에서 5구째 143㎞ 직구가 좌월 홈런으로 연결됐다. SK는 이 홈런으로 선취점을 내줬다.

5회에는 홈런 두 방을 허용했다. 선두타자 양석환이 3구째 밋밋하게 들어온 윤희상의 128㎞ 포크볼을 놓치지 않고 좌월 솔로포를 날렸다. 최경철과 박지규를 연속 뜬공 처리한 뒤에는 오지환에게 홈런을 헌납했다. 이번에는 145㎞ 직구가 높게 들어갔다.

5회말 최정의 좌전 적시타가 터져 1-3으로 따라붙은 6회초. 윤희상은 LG에 달아나는 점수를 허용했다. 이번에도 홈런이었다. 선두타자 박용택에게 던진 6구째 141㎞ 직구가 가운데로 몰려 중월 솔로포가 됐다. 박용택의 연타석 홈런. 점수는 1-4로 벌어졌다. SK는 이어 등판한 이재영까지 2점을 내줘 5점 차 패배를 당했다.

올 시즌 한 번도 역전승을 거두지 못했던 SK이기에 홈런 4방을 맞고 기울어진 분위기를 다시 돌리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조이뉴스24 인천=한상숙기자 sk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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