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화기자] 할리우드 스타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가 한국팬들의 열정적인 모습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고 말했다.
17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서울에서 영화 '어벤져스:에이지 오브 울트론'(감독 조스 웨던/제작 마블스튜디오, 이하 어벤져스2)의 감독과 배우들이 참석한 가운데 공식 기자회견이 진행됐다. 연출을 맡은 조스 웨던 감독과 배우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크리스 에반스, 마크 러팔로, 수현이 참석했다.
영화는 더욱 강력해진 어벤져스와 평화를 위해서는 인류가 사라져야 한다고 믿는 울트론의 사상 최대 전쟁을 그린다. 속편인 '어벤져스2'에는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크리스 헴스워스·스칼렛 요한슨·사무엘 L.잭슨·크리스 에반스·제레미 레너·코비 스멀더스·마크 러팔로 등 전편에 등장했던 할리우드 톱배우들이 대거 출연한다. 한국 배우 수현의 출연도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1편을 연출한 조스 웨던 감독이 다시 메가폰을 잡았다.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는 "여러분 사랑합니다"라며 "쇼핑이 밀려 있어 최대한 빨리 진행했음 한다"고 유머러스한 첫 소감을 밝혔다.
세번째 방한인 그는 "3D 프린터로 인쇄된 느낌이라 녹아버릴 것 같다"며 "'한국의 열정적인 팬과 음식을 부럽게 생각하고, 크리스 에반스가 한국에서 촬영한 것이 너무 부럽다. 나도 곧 한국에서 촬영할 날을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아이언맨 수트가 있다면 어떤 일을 하고 싶냐는 말에 "공항에서 시내로 한번에 세명 정도 운반하는 셔틀 서비스를 하고 싶고 다른 하나는 바비큐 가게를 하고 싶다. 고기를 가슴에 올려놓으면 고기가 익게 하고 싶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번 영화에서 헐크와 대결하는 장면에 대해 "원작에 헐크와 아이언맨이 싸우는 장면이 있어서 어떻게 표현할지 많이 얘기했다. 헐크와 싸우게 된 것을 영광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수현에 대해서는 "너무 훌륭한 연기를 보여줬다. 하지만 이런 훌륭한 연기가 나온것에 대해 놀랍지 않다. 그만큼 한국배우들이 뛰어나고 한국영화 산업이 아주 발전돼 있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다우니 주니어는 "한국팬들 너무 열정적이다. 내가 마치 비틀즈의 일원이 된 것 같이 느껴진다"며 "해외 방문이 사실 쉬운 일은 아니다. 예전에는 너무 스케줄이 빡빡했는데 이번에는 즐기고 싶다. 예전에 '강남스타일'을 추기 전에 내 바지지퍼가 열렸다는 것을 알고 고쳤다"고 에피소드를 밝혔다.
한편 지난 2012년 개봉한 '어벤져스' 1편은 한국에서 개봉해 707만4천867명의 총 관객을 모으며 관객몰이에 성공했다. 오는 23일 국내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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