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한준기자] 김연경과 몬타뇨(콜롬비아) 쌍포가 제 역할을 한 페네르바체가 2014-15시즌 터키리그 플레이오프 1라운드(3전 2선승제) 첫 경기를 가뿐하게 승리로 장식했다.
페네르바체는 16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터키 이스탄불에 있는 부르한 페렉 발리볼 살롱에서 열린 사리에르와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세트스코어 3-0(25-23 27-25 25-14)으로 이겼다.
김연경은 1세트에 출전하지 않았지만 2세트부터 교체로 코트에 들어왔고 3세트는 선발 레프트로 나섰다. 김연경은 블로킹 3개를 포함해 10점을 올렸다. 몬타뇨도 서브에이스 2개를 기록하는 등 10점을 보탰다. 에다 에르뎀이 11점을 올리며 팀내 최다 득점자가 됐다.
사리에르는 시리 요시디와 알렉시스 크라임이 각각 16, 14점을 기록하며 분전했으나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두 팀의 경기는 페네르바체의 완승이 예상됐지만 사리에르의 저항이 강력해 2세트까지는 접전이 펼쳐졌다. 1세트 23-23까지 간 상황에서 에다의 공격에 이어 멜리하 이스말리오글루의 블로킹이 성공하며 2점을 연달아 낸 페네르바체가 가까스로 먼저 세트를 가져갔다.
2세트도 페네르바체는 상대 추격에 고전했다. 세트 초반 연달아 실점하며 1-6까지 뒤졌다. 그러자 페네르바체는 크리스티나 힐더브랜드를 대신해 김연경을 코트에 투입해 추격을 시작했다.
페네르바체는 뒷심을 보이며 세트 후반 기어코 21-21 동점으로 따라붙었고 듀스까지 승부를 끌고 갔다. 에다의 연속득점으로 26-25로 앞선 페네르바체는 상대 공격수 시리의 스파이크가 라인을 벗어나며 2세트도 따냈다.
1, 2세트를 아깝게 내준 사리에르는 3세트 들어 힘이 빠졌다. 페네르바체는 3세트 김연경을 앞세워 공격에 힘을 실었고 12-4까지 앞서가며 일찍 승기를 잡았다.
두 팀의 2차전은 오는 18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페네르바체가 2차전을 패할 경우 바로 다음날 3차전을 치른다.
한편 에작시바시는 부르사와의 1차전에서 3-1로 이겼고 바키방크 역시 이드만을 3-1로 꺾었다. 갈라타사라이도 닐루페르를 맞아 3-0으로 승리를 거뒀다. 터키리그 '빅4' 팀이 모두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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