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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희섭 "감독님과는 말 안해도 믿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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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LG전 5번 지명타자 출전, 9일 NC전 이후 4경기만의 선발

[정명의기자] KIA 타이거즈의 '빅초이' 최희섭(36)이 김기태 감독과의 끈끈한 믿음을 과시했다.

최희섭은 15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시즌 3차전 경기에 5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지난 9일 NC 다이노스전 이후 4경기만의 선발 출전. 최희섭은 왼쪽 대퇴부 근육통으로 그동안 대타로만 2경기에 나선 바 있다.

선발 라인업에 복귀한 최희섭은 경기 전 컨디션이 좋은 듯 밝은 표정을 지으며 "하루만 쉬어도 되는데, 캠프 때부터 감독님, 수석코치님이 배려를 많이 해주신다"며 "아플 때가 된 것 같으면 먼저 물어봐주시고 많이 도와주려 하신다"고 말했다.

이어 최희섭은 코칭스태프의 배려가 경기에 더 집중하게 만드냐는 질문에 "감독님하고는 말을 하지 않아도 믿음이 있다"며 "승부처가 되면 자연스럽게 (잘하려는) 마음이 더 나온다"고 대답했다.

은퇴까지 생각했었던 최희섭은 김기태 감독의 부임과 함께 마음을 다잡으며 부활의 기지개를 켜고 있다. 14일 현재 타율 3할6리 4홈런 8타점을 기록 중이다.

예년과 달라진 모습에 대해 최희섭은 "작년까지는 무슨 방법을 써서든 잘하려고만 했다. 그러다 보니 스트레스를 받고 야구도 안됐다"며 "지금은 결과에 크게 신경을 쓰지 않고 그저 경기에 집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조이뉴스24 잠실=정명의기자 doctorj@joynews24.com 사진 박세완기자 park90900@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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