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신' 임지연 "또 노출, 사실 부담스러웠다"

[권혜림기자] 배우 임지연이 영화 '인간중독'에 이어 '간신'에서도 노출 연기를 소화한 소감을 알렸다.

14일 서울 광진구 자양동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 영화 '간신'(감독 민규동/제작 수필름)의 제작보고회가 진행됐다. 연출을 맡은 민규동 감독과 배우 주지훈, 김강우, 임지연, 이유영이 참석했다.

영화는 연산군 11년, 1만 미녀를 바쳐 왕을 쥐락펴락하려 했던 희대의 간신들의 치열한 권력 다툼을 그린다. 극 중 임지연은 백정의 딸이지만 유려한 칼춤과 빼어난 미모로 군중을 사로잡는 단희로 분했다. 임승재의 지도를 받아 범상치 않은 기백과 매력으로 연산군의 마음을 사로잡게 된다.

임지연은 지난 2014년 영화 '인간중독'을 통해 혜성처럼 데뷔해 신인여우상을 휩쓸었다. 전작이자 데뷔작인 '인간중독'에서 상대 배우 송승헌과 정사 장면을 연기해냈던 그는 이번에도 청소년관람불가 등급의 영화에서 노출 연기를 소화한다.

그는 이날 "신인상을 받았을 때는 더 열심히 하라는 뜻으로 알았다. 더 잘해야겠다 생각했다. 간신을 촬영하던 도중이었는데 현장이 힘이 들었지만 더 열심히, 더 진지하게 연기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알렸다.

이어 "이번 작품에서 노출을 한다는 것에 대해 처음에는 조금 부담스러웠던 것이 사실"이라며 "하지만 분명 전작과는 다른 캐릭터, 다른 작품이었다. 시나리오를 보고 선택했기 때문에, 또 많은 분들이 도와주셔서 무사히 촬영했다"고 돌이켰다.

'간신'은 '내 아내의 모든 것'의 민규동 감독 신작으로, 주지훈, 김강우, 천호진, 임지연, 이유영, 차지연 등이 출연한다. 오는 5월 개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