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명기자] KIA가 홈런 4방을 앞세워 5연패 수렁에서 탈출했다. 삼성은 KIA의 홈런포를 막지 못해 5연승을 마감했다.
KIA는 12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프로야구 삼성과 시즌 3차전에서 최용규 김주찬(2개) 김다원이 줄줄이 홈런을 날린 데 힘입어 9-7로 이겼다. 이로써 KIA는 개막 6연승 이후 5연패로 곤두박질치던 하향세를 일단 멈춰 세우는 데 성공했다.
삼성에서는 박석민이 스리런 홈런 포함 4타점을 올리고 박한이도 스리런 홈런을 날렸으나 패배를 막지 못했다. 삼성은 5연승을 끝내고 잠시 숨을 골랐다. 삼성은 9승 4패, KIA는 7승 5패가 됐다.
홈런 퍼레이드가 펼쳐졌다. 2회초 최용규가 선제 솔로홈런(시즌 1호)을 날렸지만 KIA의 리드는 오래가지 않았다. 3회말 삼성이 박석민의 3점홈런(시즌 2호)으로 응수하며 3-1로 뒤집었다.
다시 추격자의 입장이 된 KIA는 4회초 김다원의 1타점 2루타로 한 점을 따라붙었고, 5회초 김주찬이 투런홈런(시즌 2호)을 작렬시켜 4-3으로 재역전을 시켜놓았다.
달궈진 KIA 방망이는 계속 불을 뿜었다. 6회초에는 김다원이 투런포(시즌 1호)를 쏘아올려 점수 차를 벌렸고, 7회와 8회에도 나지완의 적시타와 이성우의 희생플라이로 1점씩 추가하며 삼성의 추격을 뿌리쳤다.
5회초 결승타가 된 2점홈런을 터뜨렸던 김주찬은 9회 쐐기 솔로포(3호)까지 보태 놀라운 타격감을 과시했다.
삼성은 9회말 마지막 공격에서 박한이의 3점홈런을 끝까지 따라붙는 저력을 보여줬으나 이미 내준 점수가 너무 많았다.
KIA 선발 스틴슨은 5.1이닝 동안 7안타(1홈런)를 맞으며 4실점해 썩 좋은 피칭을 하지는 못했으나 타선의 활발한 지원 덕에 승리투수가 될 수 있었다. 시즌 2승(1패)째.
스틴슨이 물러난 이후 KIA 마운드는 심동섭 최영필 윤석민이 이어던지며 승리를 지켜냈다. 윤석민은 9회 5점차 리드 상황에서 등판해 박한이에게 3점홈런을 맞고 씁쓸하게 경기를 끝냈다. 세이브 상황은 아니었다.
삼성이 믿었던 좌완 에이스 장원삼은 홈런포에 고개를 떨궜다. 6회까지 던지면서 8안타를 맞았는데 그 가운데 3개가 홈런이었고 6실점이나 했다. 첫 등판이었던 7일 롯데전에서는 6.1이닝 1실점 호투로 승리투수가 됐으나 두번째 등판에서 장타를 많이 허용하며 패전의 쓴맛을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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