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한준기자] 서건창(넥센 히어로즈)이 부상으로 1군 엔트리에서 빠졌다. 넥센은 비상이다.
염경엽 넥센 감독은 10일 목동구장에서 열리는 kt 위즈와 홈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을 만난 자리에서 서건창의 부상 정도에 대해 언급했다.
염 감독은 "오른쪽 무릎 뒤쪽 십자인대를 다쳤다"고 전했다. 서건창은 전날(9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전에서 9회초 땅볼을 친 뒤 1루로 뛰어가는 과정에서 상대 1루수 고영민과 부딪혀 그라운드에 넘어졌다. 이 과정에서 부상을 당했다.
넥센 구단 관계자는 "오전에 여러군데 병원으로 가 검진을 받았는데 소견이 다르다"고 했다. 인대 부분 파열 소견을 밝힌 곳도 있고 인대 전체가 손상됐다고 진단한 병원도 있다.
염 감독은 "무엇보다 부상 회복이 우선"이라며 "선수가 경기 중 다치는 부분은 어쩔 수 없는 일이라고는 하지만 감독 책임이 크다"고 아쉬움을 담아 말했다.
부상 소견이 최종적으로 인대 부분 파열일 경우엔 1~2개월 정도 재활이 필요하다. 그러나 완전 파열로 판명될 경우 서건창은 올 시즌을 마감할 수도 있다. 서건창은 몇 차례 더 정밀 검진을 받고 정확한 부상 정도를 파악할 예정이다.
서건창이 빠진 빈자리는 김지수와 서동욱이 맡는다. 10일 kt전에는 김지수가 선발 2루수로 출전한다. 이 때문에 넥센 테이블세터에는 변화가 불가피해졌다.
톱타자로 이택근이 나서고 그 뒤를 김지수가 맡는다. 염 감독은 "(서)동욱이가 있기 때문에 크게 걱정은 하지 않는다"며 "지난 2013년에도 동욱이가 (서)건창이를 대신해 2루수로 나섰다"고 했다. 또한 김민성도 2루 수비가 가능하다. 2년 전 당시 서건창은 타구에 맞아 발바닥을 다쳤다. 서동욱은 서건창이 복귀할 때까지 빈자리를 메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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