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의기자] "우리도 2패로 시작했잖아."
김경문 NC 다이노스 감독은 무안타의 늪에 빠져 있는 주전 유격수 손시헌에 대한 믿음을 거두지 않았다.
김 감독은 8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리는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를 앞두고 극심한 타격 부진의 손시헌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손시헌은 개막 이후 6경기에서 21타수 무안타에 그치고 있다. 25번 타석에 들어서 희생번트 한 차례와 볼넷 2개, 몸에 맞는 공 1개를 얻어냈을 뿐이다.
손시헌 관련 질문에 대해 김 감독은 "우리도 2패로 시작했다"며 "지금 타율이 0이니까 치고 올라올 일만 남았다. 이제부터는 칠 때마다 타율이 오를 것 아닌가"라고 답했다. 이날 손시헌의 타순을 7번에서 9번으로 조정했지만 이는 부담을 줄여주기 위한 선택이다.
이어 김 감독은 "팀이 지고 있으면 마음이 무거울텐데 그래도 팀이 이기고 있으니까 괜찮을 것"이라며 "처음부터 방망이를 잘 치라고 데려온 선수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손시헌의 역할은 공격보다 수비가 중요하다는 것을 강조한 말이었다.
개막 2연패 후 4연승을 질주 중인 NC는 특히 타선이 무섭게 폭발하고 있다. 팀 타율이 3할1푼6리로 전체 2위다. 여기에 손시헌의 안타까지 나오면 NC 타선의 짜임새는 더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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