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혜림기자] 임권택 감독의 102번째 영화 '화장'의 VIP 시사회가 화려한 스타들과 함께 성황리에 열렸다.
지난 6일 서울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 열린 '화장'(감독 임권택/제작 명필름)의 VIP 시사회에는 중국 배우 양조위부터 청춘 스타 김우빈, 감독 겸 배우 유지태, 연기파 배우 박해일과 류승룡, 조진웅, 소녀시대 서현을 포함해 한국의 굵직한 스타들이 대거 참석했다. 신현준, 엄정화, 김민종, 강수연, 김정난, 방은진, 김지영, 염정아, 문정희, 이정현, 백지연, 박경림 등 내로라 하는 스타들이 한데 모여 시상식장을 방불케 하는 열기가 이어졌다.
안성기와 나눈 우정의 약속을 지키려 내한한 양조위는 "임권택 감독님과 안성기의 합작 '화장'은 단연 기대되는 작품"이라고 소감을 전했고, 신현준, 강수연, 오정해 등 임권택 감독과 작품을 하며 연을 맺은 배우들도 참석하며 자리를 빛냈다.
임권택 감독과 배우 안성기, 김호정, 김규리, 전혜진, 연우진 등 영화의 주역들은 각자 벅찬 소회를 알렸다. 임 감독은 "영화를 완성한다는 게 힘겨운 일인 것 같다. '화장'도 힘겨웠지만 그만큼 완성도 면에서 좋아졌으리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안성기는 "시간 내서 '화장'을 함께 해주신 관객 분들께 감사 드린다. 그 동안 해외 영화제에 초청되어 상영 되었는데, 국내 관객들은 어떻게 봐주실지 궁금하고 기대된다"는 소감을, 김호정은 "임권택 감독님의 102번째 영화에 출연할 수 있어서 영광이었다. 개인적으로 처음 연기한다는 마음으로 혼신을 다해 찍은 작품"이라는 말을 남겼다.
김규리는 "'화장'은 잘 해내고 싶은 마음이 큰 작품이었다. 그만큼 영광스러운 작품이다. 잘 봐주시기 바란다"고 알렸다. 이어 전혜진은 "촬영하는 내내 감독님, 선배님들이 고생하는 모습을 보고 먹먹했다. 배우들의 연기의 감정을 여러분들도 함께 나누었으면 한다"고, 연우진은 "기가 막힌 영화가 나온 것 같다. 즐거운 마음으로 봐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화장'은 김훈의 동명 소설을 영화화한 작품으로, 죽어가는 아내와 젊은 여자 사이에 놓인 한 남자의 이야기. 임권택 감독과 안성기가 영화 '취화선' 후 10여 년만에 재회한 작품으로 관심을 모았다. 안성기 외에도 김규리와 김호정의 열연으로도 뜨거운 화제가 됐다.
제71회 베니스 국제영화제, 제39회 토론토 국제영화제, 제33회 벤쿠버 국제영화제, 제19회 부산국제영화제, 제34회 하와이 국제영화제, 제25회 스톡홀름 국제영화제, 제9회 런던한국영화제, 제25회 싱가포르 국제영화제를 비롯해 브리즈번 아시아 태평양 영화제, 뉴라틴아메리카 영화제, 인도 케랄라 국제영화제, 제65회 베를린 국제영화제 비평가주간, 제39회 홍콩 국제영화제에 초청됐다. 한국에서는 오는 9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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