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한준기자] 올 시즌 한국전력에서 뛰며 소속팀의 플레이오프 진출에 힘을 보탠 쥬리치가 이탈리아리그 세리아A1(1부리그) 트레티노에서도 플레이오프에 나서게 됐다.
쥬리치는 지난 3월 23일 열린 OK저축은행과 2014-15시즌 NH농협 V리그 플레이오프가 끝난 뒤 바로 이탈리아로 건너갔다.
트렌티노의 사령탑인 라도스틴 스토이체프로 부터 '러브콜'을 받았기 때문이다. 쥬리치도 앞서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트렌티노와 계약 소식을 알렸다.
세리아 A1 규정상 오는 10일(이하 한국시간)까지 추가 선수등록을 하면 플레이오프와 챔피언결정전 등 포스트시즌에 뛸 수 있다. 이런 때문에 쥬리치는 트렌티노와 속전 속결로 계약을 맺은 것이다.
쥬리치는 "한국을 떠나기 전 소속구단(한국전력)으로부터 재계약에 대한 언급은 없었다"고 했다. 신영철 한국전력 감독은 OK저축은행과 플레이오프가 끝난 뒤 "오프시즌 동안 다른 외국인선수도 알아볼 계획"이라며 "모든 가능성이 있지 않겠냐"는 뜻을 밝힌 바 있다.
쥬리치는 이에 따라 2015-16시즌에도 트렌티노에서 뛸 가능성이 높아졌다. 한편 트렌티노는 5일 열린 정규리그 최종전에서 피아젠차를 상대로 세트 스코어 3-0(25-14 33-31 25-16)으로 이겨 플레이오프에서 톱시드를 받는다.
마테아 카지아스키와 필리포 란자가 각각 17, 16점을 올리며 트렌티노의 공격을 이끌었고 쥬리치는 교체 멤버로 코트에 투입돼 2점을 보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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