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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넥센에 설욕…박정권 마수걸이 3점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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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희상 5.2이닝 4실점하고 2년만의 승리투수

[석명기자] SK 와이번스가 넥센 히어로즈에 화끈한 설욕전을 펼쳤다.

SK는 4일 목동구장에서 펼쳐진 넥센과 시즌 2차전에서 박정권의 마수걸이 3점홈런과 이재원의 3안타 3타점 활약 등 활발하게 터진 타선을 앞세워 10-4로 이겼다. 전날 넥센에 3-14로 대패한 아쉬움을 털어낸 SK는 2연패를 끊고 시즌 2승 3패가 됐다.

넥센은 선발 한현희가 4이닝 6실점으로 무너진데다 전날 불붙었던 타선의 화력도 수그러들어 제대로 힘을 써보지 못했다. 넥센 역시 2승 3패가 됐다.

초반부터 SK가 기세를 올렸고, 중반에 일찌감치 승리를 결정지었다.

1회초 첫 공격에서 SK는 대거 4점을 냈다. 최정의 적시타와 박정권의 3점홈런 등 4안타를 집중시켜 넥센 선발 한현희를 흔들었다.

1회말 넥센이 한 점을 만회하자 SK는 3회초 이재원의 1타점 적시타로 달아났다. 4회말 넥센이 박병호의 2루타 등으로 2점을 내 다시 쫓아오자 SK는 5회초 한 번 더 4점을 몰아내는 빅이닝을 만들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이재원이 또 타점을 올리는 적시타를 쳤고 이명기의 밀어내기 볼넷, 조동화의 2타점 적시타가 줄줄이 이어졌다.

5번타자 박정권이 시즌 1호 홈런 포함 2안타 3타점으로 SK 공격을 주도했고, 6번에 배치된 이재원도 8회말 적시타를 보태는 등 찬스에 특히 강한 모습을 보이며 3안타 3타점 맹타를 휘둘렀다.

SK 선발로 나선 윤희상은 5.2이닝을 던져 6피안타 4실점(3자책)하고 타선의 도움을 받아 승리투수가 됐다. 지난해 부상으로 공백기가 길었던 윤희상은 2013년 9월 19일 LG전 승리 이후 실로 오랜만에 승리투수로 이름을 올렸다.

넥센 타선은 응집력이 떨어졌다. 마운드마저 선발 한현희가 부진한 데 이어 5회 구원 등판했던 김영민(0.2이닝 3실점)과 이상민(0.1이닝)이 위기를 넘기지 못함으로써 승기를 빼앗기고 말았다.

조이뉴스24 석명기자 stone@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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