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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불펜 필승조, 단단한 右-불안한 左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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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중근 블론세이브, 신재웅도 구위 아직…이동현, 정찬헌은 굳건

[정명의기자] LG 불펜 필승조에서 좌완, 우완의 명암이 엇갈리고 있다. 우완 투수들은 변함없는 단단함을 자랑했지만, 좌완 투수들은 불안한 시즌 출발을 알렸다.

LG는 지난 2년 연속 불펜진 평균자책점 1위에 오른 팀. 올 시즌 역시 불펜 전력은 최강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기존의 자원에 새 얼굴들까지 가세하며 양과 질에서 어느 팀에도 밀리지 않는다.

개막 3연패를 끊어낸 1일 롯데전 역시 불펜의 힘을 앞세워 승리할 수 있었다. 먼저 2점을 빼앗겼지만 어렵사리 동점을 만든 뒤 연장까지 끌고 가 10회말 김용의의 끝내기 안타로 승리를 거뒀다. 승부를 연장으로 몰고간 뒤 끝내기 승리의 발판을 놓은 것이 바로 불펜이었다.

이날 LG는 선발 임정우가 4.1이닝 2실점(1자책)으로 물러난 이후 불펜 투수 3명이 나머지 5.2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김선규가 1.2이닝, 정찬헌이 2이닝, 이동현이 2.1이닝을 책임졌다. LG 불펜의 위력을 확실히 보여준 경기였다.

그런데 무실점 계투를 펼친 3명의 투수는 모두 오른손이다. 김선규가 사이드암일 뿐, 정찬헌과 이동현은 LG 불펜의 대표적 우완이다. 반대로 좌완 신재웅은 5회초 1사 1,3루 위기에서 선발 임정우를 구원하기 위해 등판했지만 아두치에게 적시타를 허용한 뒤 마운드를 내려갔다.

아두치의 적시타로 계속된 1사 1,3루 위기를 넘긴 것은 김선규였다. 김선규는 볼넷 하나를 내주며 만루에 몰리기도 했으나 결국 점수를 내주지 않았다. 이어 등판한 2명의 우완 정찬헌, 이동현도 실점없이 연장 10회까지 마운드를 지켰다.

아쉬운 것은 좌완 불펜 요원들의 컨디션이 아직 완벽하지 않다는 점이다. 신재웅은 마무리 봉중근과 함께 LG 불펜의 대표적인 좌완 투수. 그러나 시즌 초반 아직 지난해 보여준 구위가 나타나지 않고 있다. 자책점은 없지만 피안타율이 5할4푼5리에 이른다. 지난해 시속 150㎞에 육박했던 구속도 140㎞ 초반대에 머물고 있다.

봉중근 역시 지난달 28일 KIA와의 개막전에서 9회말 6-5으로 앞선 상황에서 필에게 끝내기 투런포를 허용했다. 시즌 첫 등판에서 블론세이브를 범한 것. 볼넷과 홈런을 내주는 사이 아웃카운트는 하나도 잡아내지 못해 현재 봉중근의 시즌 평균자책점은 99.99다.

불안한 출발을 보인 왼쪽과는 달리 오른쪽 투수들은 튼튼하다. 유원상이 지난달 31일 롯데전에서 난타를 당한 뒤 2군으로 내려갔을 뿐 이동현, 정찬헌, 김선규 등이 좋은 구위를 보이고 있다. 오른쪽의 강력함을 유지하고, 왼쪽의 불안함을 씻어내는 것이 LG 불펜의 과제로 주어졌다.

조이뉴스24 정명의기자 doctorj@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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