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양수기자] 방송인 김제동이 '인문학적 이미지를 가진 연예인' 1위로 선정됐다.
방송 1주년을 맞은 KBS 1라디오(97.3MHz) '이주향의 인문학 산책'은 KBS방송문화연구소를 통해 3월23일부터 24일까지 이틀 동안 전국 만 19세 이상 1066명의 성인남녀에게 'KBS 국민패널'을 이용한 인터넷 설문조사를 실시, 인문학에 대한 대중의 인식과 경험을 조사했다.
조사의 표본오차는 95%신뢰수준에서 ±3.0%p, 응답률은 10.8%다.
이번 설문조사에서는 '인문학적 소양이 가장 높을 것 같은 국내 연예인'을 주관식으로 물었다. 이중 방송인 김제동(17.8% 190명)이 1위에 올랐다. '꽃보다 할배' 이순재(9.2% 98명)와 '한국인의 밥상' 최불암(7.5% 80명)이 그 뒤를 이었다.
1위를 차지한 김제동은 20~40대 남성에게서 선택을 많이 받은 반면, 이순재는 50대 여성에게서, 최불암의 경우는 60대 이상에게서 가장 많은 지지를 받았다.
그 밖에 응답자들은 이윤석(6.8% 73명), 안성기(5.0% 53명) 등을 꼽았다.
한편, 한국인이 많이 읽은 인문 고전은 '백범일지'로 드러났으며, 한국인이 가장 읽고 싶어 하는 인문고전은 정약용의 '목민심서'로 꼽혔다. 현재 KBS에서 드라마로 방영 중인 유성룡의 '징비록' 역시 상위에 랭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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