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한준기자] 대한배구협회가 2015년 광주에서 열리는 하계유니버시아드 대회에 나서는 남녀대표팀 사령탑을 비롯해 각급 대표팀 감독을 확정했다.
협회는 27일 제2차 상임이사회를 열어 최천식 인하대 감독(현 SBS스포츠 배구해설위원)을 유니버시아드 남자배구대표팀 사령탑으로 선임했다. 여자대표팀을 이끌 수장으로는 정기남 우석대 감독이 뽑혔다.
최 감독은 현역 선수시절 팬들로부터 많은 인기를 얻었던 스타플레이어 출신이다. 국가대표팀과 대한항공에서 뛰었고 은퇴 후 인하사대부고를 거쳐 인하대 감독으로 활동하고 있다. 해설위원으로도 마이크를 잡고 있다. 대표팀 사령탑을 맡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정 감독은 일신여중을 비롯해 전주 근영여자고등학교 배구부 코치를 거쳐 지난 2003년부터 2005년까지 전북대 감독, 2006년부터 현재까지 우석대 배구부를 이끌고 있다.
정 감독은 그동안 전국대학배구연맹전 우승 및 최우수지도자상을 받았고 이를 인정받아 이번 유니버시아드 여자대표팀 감독 자리에 올랐다.
또한 올해 처음으로 열리는 제1회 아시아남녀선수권대회(23세 이하)에 참가할 대표팀 사령탑으로는 남자팀의 경우 홍해천 송림고 감독, 여자팀은 홍성진 감독이 각각 선임됐다.
23세 이하 대회는 성인대표팀과 청소년대표팀 사이의 가교 역할을 한다. 국제배구연맹(FIVB)이 새로 만든 대회다.
홍해천 감독은 지난 2005년부터 현재까지 송림고 배구부를 맡고 있다. 2007년 유스남자대표팀과 2010년 남자청소년대표팀 사령탑으로도 활동한 경력이 있다.
홍성진 감독은 프로팀인 현대건설 사령탑을 지냈고 김형실 감독이 이끌었던 2012 런던올림픽 여자대표팀에서는 코치로 활동하며 대표팀의 4강 진출에 힘을 보탰다. 홍성진 감독은 김형실 감독에 이어 여자대표팀 감독을 맡은 바 있고 지난 2013년에는 페루여자배구대표팀을 지도하기도 했다.
여자유스대표팀(18세 이하) 사령탑에는 지난해 열린 아시아유스선수권에서 세계대회 출전권을 손에 넣은 김동열 원곡고 감독이 유임됐다.
이번에 선임된 각급 배구대표팀 사령탑들은 협회 경기력향상위원회와 함께 후속 코칭스태프 인선을 마무리하고 대표팀 후보 및 최종엔트리 선발에 들어갈 예정이다. 각급 대표팀 강화훈련은 국제대회 일정에 맞춰 순차적으로 진행된다. 4월초부터 여자 23세 이하 대표팀이 가장 먼저 훈련에 들어간다.
한편 협회는 남녀성인대표팀 사령탑 인선과 관련해서는 "V리그 챔피언결정전 일정이 모두 끝난 뒤 이뤄질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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