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필기자] 공격 앞으로!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공격력 다듬기에 초점을 맞췄다. 1월 호주 아시안컵을 통해 수비가 어느 정도 틀을 갖췄다고 생각했는지 공격 연계 플레이에 모든 역량을 집중했다.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25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500여명의 팬이 지켜보는 가운데 공개 훈련을 가졌다. 24일 파주 축구국가대표팀트레이닝센터(파주 NFC)에 소집돼 몸을 풀었던 대표팀은 이날 대전으로 이동해 본격적인 전술 훈련에 나섰다. 27일 우즈베키스탄과 평가전에 대비한 훈련이다.
오른쪽 발목에 가벼운 염좌 부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진 지동원(아우크스부르크)은 트레이너와 러닝을 하며 회복에 열중했다. 왼쪽 허벅지 근육에 가벼운 통증 증세를 보인 김영권(광저우 에버그란데)과 김창수(가시와 레이솔) 역시 그라운드를 돌며 컨디션 회복에 집중했다.
감기 몸살로 소집되지 못한 김은선(수원 삼성)과 뇌진탕 증세로 한국행 비행기에 오르지 못한 김진수(호펜하임)를 제외한 17명은 미니게임으로 전술을 가다듬었다.
이정협(상주 상무), 이재성(전북 현대), 남태희(레퀴야), 손흥민(레버쿠젠), 기성용(스완지시티), 박주호(마인츠05), 김주영(상하이 둥야)이 녹색 조끼를 입었고 나머지 선수들이 비조끼 조에서 전술 훈련을 했다.
30m로 좁힌 공간에서 대표팀은 상대 수비라인을 깨트리는 훈련을 반복적으로 실시했다. 후방에서 전방으로 연결되는 패스에 상당한 공을 들였다. 이 과정에서 대표팀에 첫 발탁된 이재성은 수비수 세 명을 따돌리는 속도감 있는 드리블로 500여 팬들의 환호성을 이끌었다.
이후 양 측면에 폴대 2개씩을 세워 놓고 사이로 빠져 나가는 훈련이 이어졌다. 수비 뒷공간을 침투해 중앙으로 공격을 연결하는 훈련이었는데 우즈베키스탄 측면 뒷공간을 노리는 것으로 보였다. 워낙 실전처럼 훈련을 하다보니 선수들이 그라운드에 나뉭구는 장면이 속출했다. 이날 훈련에 함께하지 못했던 김영권, 김창수 등은 26일 훈련부터는 정상적으로 나설 예정이다. 지동원은 상태를 지켜보겠다는 것이 대표팀 관계자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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