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의기자] 창원 LG가 울산 모비스를 꺾고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챔프전 티켓의 주인공은 최종 5차전에서 가려지게 됐다.
LG는 24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KCC 프로농구 모비스와의 4강 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84-79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LG는 2승2패를 기록, 벼랑 끝에서 탈출하며 오는 26일 울산에서 열리는 5차전에서 챔프전 진출을 노려볼 수 있게 됐다.
1쿼터까지는 LG가 제공권을 장악하며 18-15로 앞서나갔다. LG는 1쿼터 리바운드 숫자에서 14-7로 모비스를 압도했다. 2쿼터에서도 LG는 메시의 골밑 공격을 앞세워 리드를 빼앗기지 않았다. 모비스는 외곽포가 말을 듣지 않으며 역전 기회를 놓쳤다.
전반까지는 LG의 33-30 리드. LG는 3쿼터 초반까지도 주도권을 빼앗기지 않았다. 하지만 모비스는 3쿼터 막판 문태영의 폭발적인 득점에 힘입어 따라붙었다. 10여점 차까지 앞서던 LG는 문태영을 막지 못하며 53-50으로 3쿼터를 끝냈다.
4쿼터에서는 3점슛 공방전이 벌어졌다. LG가 달아나면 모비스가 따라붙는 양상이었다. 근소하게 앞서나가던 LG는 김영환의 속공 득점과 3점슛을 묶어 종료 1분56초가 남은 시점에서 79-71까지 점수 차를 벌렸다.
모비스도 문태영과 라틀리프의 연속 득점으로 4점 차까지 따라붙으며 LG의 간담을 서늘하게 했다. 하지만 LG는 김시래의 레이업으로 승부에 쐐기를 박은 뒤 자유투 등으로 추가 득점을 올리며 84-79 승리로 경기를 끝냈다.
김시래가 21득점 7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메시도 40분을 홀로 뛰며 17득점 9리바운드로 골밑을 든든히 지켰다. 모비스에서는 문태영(18득점 10리바운드)과 라틀리프(14득점 17리바운드)가 나란히 더블더블을 달성했지만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 24일 경기 결과
▲ (창원 실내체육관) 창원 LG 84(18-15 15-15 20-20 31-29)79 울산 모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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