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혜림기자] 배우 김고은이 영화 '차이나타운'의 흥행 공약을 내걸었다.
24일 서울 압구정 CGV에서 영화 '차이나타운(감독 한준희/제작 폴룩스픽쳐스)의 제작보고회가 진행됐다. 연출을 맡은 한준희 감독과 배우 김혜수·김고은·엄태구·박보검·고경표가 참석했다.
영화는 오직 쓸모 있는 자만이 살아남는 차이나타운에서 그들만의 방식으로 살아온 두 여자의 생존법칙을 그린다. 배우 김혜수와 김고은의 캐스팅으로 일찍이 화제를 모았다. 극 중 김고은은 태어난 직후 버려져 차이나타운의 지배자 엄마(김혜수 분)의 아래 자라난 인물 일영으로 분했다.
이날 김고은은 영화의 흥행 공약을 묻는 질문에 "500만 관객이 들면 예뻐지겠다"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MC 박경림이 "지금도 충분히 예쁘다"며 의아해하자 김고은은 밝게 웃으며 "(500만 관객이 들면) 예쁜 역할을 하겠다"고 답했다. 여기에도 박경림은 "그건 영화사에서 결정할 일이 아닌가"라고 반려해 폭소를 자아냈다.
김고은은 옆에 앉은 김혜수와 공약에 대해 짧게 의논한 뒤 "500만 관객이 들면 관객들을 차이나타운에 초대하겠다"고 답했다. 이어 "중국집에서 자장면을 먹겠다"고 덧붙였다.
차이나타운에서 자라온 인물 일영 역을 연기하기 이전에도, 어린 시절 중국에 거주한 경험이 있는 김고은에겐 차이나타운에 자주 방문한 기억이 있다. 그는 "차이나타운에 훠궈를 하는 단골집이 있어 자주 갔었다"며 "이 영화를 위해선 월미도를 가봤다"고 돌이켰다.
그런가 하면 한준희 감독은 김고은과 김혜수, 투톱 주연 캐스팅을 완성한 것에 대해 "엄마 역은 당대를 풍미하는 배우여야 한다는, 일영 역은 다음 세대를 풍미할 여배우가 해야 한다는 의견이 있었다"며 "딱 두 분 밖에 없던 캐스팅이었다"고 말했다.
'차이나타운'은 오는 4월 개봉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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