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연패로 시범경기 마감? 삼성에 져 6연패

[석명기자] 한화 이글스가 연패를 끊지 못하고 있다. 21일 삼성전에서도 패해 연패가 6경기로 늘어났다.

한화는 21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삼성과 시범경기에서 선발투수 유창식의 난조와 타선의 응집력 부족으로 3-9로 졌다. 시즌 개막에 대비하기 위해 주전급 선수들을 이번 대구 원정에 동반하지 않은 한화로서는 이기기가 힘들어 보였다.

이로써 한화는 지난 14일 14일 마산 NC전 0-1 패배부터 시작해 6연패에 빠졌다. 13일 대전 두산전에서 12-0으로 이긴 것이 한화가 마지막으로 맛본 승리. 한화는 2승 9패, 삼성은 5승6패가 됐다.

한화는 선발투수 유창식이 부진해 어떻게 해볼 수가 없었다. 1회부터 볼넷 3개를 남발하고 최형우와 강봉규에게 2루타 2개를 맞아 2실점하며 불안한 출발을 했다. 중간에 박석민의 병살타가 나오지 않았다면 처음부터 대량실점을 할 뻔했다.

이후에도 유창식은 계속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2회말 4안타 1볼넷에 폭투까지 더해 2실점했고, 3회말에는 구자욱에게 투런홈런을 맞았다. 4회말에는 연속 볼넷과 폭투로만 추가 2실점했다. 1회부터 4회까지 꼬박꼬박 2점씩 바쳤다. 6이닝을 던진 유창식은 8안타(1홈런)와 7볼넷으로 8점이나 내줘 선발 역할을 전혀 해내지 못했다.

한화 타선은 삼성 선발 피가로에 4회까지 무득점으로 묶였다. 5회초에서야 송주호의 적시타로 한 점을 만회하며 추격을 시작했다. 6, 7회에도 1점씩 뽑았으나 집중력을 발휘해 빅이닝을 만들지 못함으로써 따라잡기가 어려웠다.

삼성은 초반부터 점수를 차곡차곡 쌓아 낙승했다. 10안타 7볼넷으로 9점을 뽑아냈는데 베테랑 강봉규가 3안타 맹타를 휘둘렀고, 신예 구자욱이 홈런 포함 2안타 활약을 펼쳤다. 선발투수로 나선 피가로는 5이닝 4피안타 5탈삼진 1실점으로 제 몫을 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