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상숙기자] 류현진(LA 다저스)이 시범경기 첫 등판에서 2이닝 퍼펙트 피칭을 하면서 쾌조의 컨디션을 확인했다.
류현진은 13일(한국시간) 피오리아 스타디움에서 열린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해 2이닝 동안 안타나 볼넷을 하나도 내주지 않고 2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출루를 한 차례도 허용하지 않은, 퍼펙트 피칭이었다.
류현진은 이날 호투로 몸 상태에 전혀 이상이 없다는 것을 스스로 증명했다. 류현진은 스프링캠프 도중 등 통증을 호소해 휴식을 취하며 MRI 검사를 했으나 별다른 이상은 발견되지 않았다.
이후 류현진은 불펜피칭과 라이브피칭을 거쳐 차근차근 몸 상태를 끌어올렸다. 그리고 컨디션을 회복한 뒤 치른 첫 실전 무대에서 완벽한 투구로 건재함을 알렸다.
현지 언론도 류현진의 여전한 실력을 인정했다. LA 타임스는 "류현진은 첫 등판에서 매우 날카로웠다. 30구 중 22구가 스트라이크였다. 안타와 볼넷 없이 삼진만 2개 잡아냈다"고 호투한 내용을 전했다.
이어 LA 타임스는 류현진의 등 통증 때문에 등판 일정이 연기된 것에 대해 "류현진의 몸 상태를 고려해 신중하게 다가갔던 다저스의 결정은 현명했다"고 평가했다.
류현진은 경기 후 "첫 등판이었는데, 전체적으로 만족스러웠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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