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용재기자] 이근호(엘 자이시)가 한국 대표팀과 소속팀 엘 자이시의 공격 선봉에 설 뿐 아니라 '기부'에서도 선봉으로 나선다.
이근호는 글로벌 스포츠 용품 업체인 미즈노와 후원 계약을 연장했다. 이근호는 미즈노와 2015년부터 2018년까지 4년간 연장 계약을 체결했고, 4년 동안 이근호는 미즈노로부터 현금, 축구화 등 축구 용품, 트레이닝 의류 등을 지원 받게 됐다. 이로써 이근호는 미즈노 공식 후원 선수로서 미즈노 브랜드 및 제품과 관련된 다양한 프로모션 및 마케팅 활동에 참여할 예정이다.
이근호와 미즈노의 4년 계약, 이 속에는 더욱 값지고 따뜻한 사실이 숨어 있다. 이근호는 이번 후원 계약으로 얻은 수익금 '전액'을 기부하기로 결정했다.
이근호와 미즈노는 국민들의 축구에 대한 뜨거운 사랑과 관심에 보답하겠다는 의미로 축구 관련 공헌 활동을 함께 하기로 약속했고, 이번에 실행에 옮길 계획이다. 이근호가 미즈노와의 4년 계약으로 받은 현금과 현물을 합치면 엄청난 액수다. K리그 클래식 정상급 선수 연봉과도 맞먹는 금액이다. 그렇지만 이근호와 미즈노 측은 조용히, 최대한 많은 곳에 기부하기 위해 기부금 총액을 공개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이번 이근호의 기부 방식은 다양하다. 확정된 것도 있고 계획 중인 것도 있다. 일단 이근호의 모교인 부평동중과 부평고에 기부하는 것은 확정이 됐다. 그리고 대부분의 기부금은 유소년 축구선수들을 위해서 쓰일 예정이다. 실력은 있고 잠재성은 있지만 가정환경이 어려워 축구를 제대로 하지 못하는 불우한 어린이들에게 기부해, 꿈과 희망을 전할 예정이다. 유소년 선수에 대한 개인적인 기부, 축구장 등에 대한 환경적 기부 등 다양한 것을 준비하고 있다.
이번 기부는 이근호의 '제안'으로 이뤄졌다. 그리고 미즈노 측도 흔쾌히 받아 들였다. 기부 문화에서도 앞장서 최선봉에 서려는 이근호의 아름답고도 따뜻한 의지다. 특히 어린 꿈나무들이 이근호처럼 미래의 한국 축구 주역으로 성장하도록 돕는 작은 발판이 될 수 있다.
이근호는 "미즈노가 나와 계약을 해줘 고맙고 또 나의 제안을 받아줘 고맙다. 어린 선수들에게 꿈과 희망을 전하고 싶다. 나의 제안을 받아준 미즈노와 서로 좋은 방향으로 나아가고 싶다"며 기부의 의미를 전했다.
한국 축구도, 대표팀도, 그리고 K리그도 따뜻한 봄날을 맞이하고 있는 지금, 이근호도 훈훈한 기부 소식을 전해왔다. 팬들에게 받은 사랑을 기부로 일부나마 되갚기로 한 이근호, '기부천사'의 행보는 따뜻한 박수를 받을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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