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의기자] "나도 궁금해서 빨리 등판해보고 싶다."
돌아온 KIA 타이거즈의 에이스 윤석민(29)이 실전 투구에 대한 열망을 드러냈다.
윤석민은 12일 목동구장에서 열리는 넥센 히어로즈와의 시범경기에 앞서 불펜 피칭을 실시, 85구를 던졌다. 지난 10일 포항 삼성전에 앞서 42구를 던진 데 이은 두 번째 불펜 피칭. 그에 앞서 KIA 합류 후에는 함평에서 하프피칭으로 구위를 점검한 바 있다.
아직 일정이 결정되지는 않았지만 윤석민의 실전 등판까지 오랜 시간은 걸리지 않을 전망이다. 김기태 감독과 이대진 투수코치는 조만간 윤석민이 시범경기 마운드에 오를 것이라 전했다. 이번 주말 또는 다음주 초가 유력하다.
윤석민도 빨리 실전 마운드에 오르고 싶다는 생각이다. 불펜 피칭을 마친 윤석민은 "6개월 정도 못 뛰었으니까 (빨리 던지고 싶다)"라며 "오늘 던질 수 있는 것은 다 던졌다. 포항에서는 컨디션 점검 차 70~80%의 힘으로 던졌는데 오늘은 전력으로 던졌다. 느낌은 만족스러운데 스피드를 재보지는 않아서 잘 모르겠다. 나도 (내 상태가) 궁금해서 빨리 등판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윤석민은 자신의 복귀로 팀 전력이 상승했다는 평가에 대해 "부담된다"며 "열심히 해서 시즌 끝나고 '잘 왔다'는 소리를 듣도록 말보다는 행동으로 보여드리고 싶다"고 답했다. 보직에 대해서는 "나보다는 팀의 좋은 성적을 위해 돌아왔다"며 "보직은 전적으로 감독님께 맡기고 싶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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