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한준기자] 신명철(kt 위즈)이 아찔한 순간을 맞았다. 신명철은 지난 11일 마산구장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 시범경기를 앞두고 수비 훈련을 하고 있었다.
1루수로 나서고 있는 그는 평소와 다름 없이 송구와 포구 훈련에 들어갔다. 그런데 포수 용덕한이 던진 공을 잡는 과정에서 실수를 했다. 미트에 들어가야 할 공이 그대로 이마 부분에 맞은 것. 신명철은 곧바로 그라운드에 주저 앉았고 병원으로 이동해 정밀 검사를 받았다.
검진 결과 큰 이상은 없었다. 신명철뿐 아니라 조범현 kt 위즈 감독 등 코칭스태프도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kt 위즈는 지난 8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넥센 히어로즈와 시범경기에서도 선수가 큰 부상을 당할 뻔한 아찔한 장면이 있었다. 당시 3루수로 선발 출전한 앤디 마르테가 수비과정에서 타구에 이마 부분을 맞은 것.
강한 타구였고 마르테 바로 앞에서 불규칙 바운드까지 일어나 미처 피할 틈이 없었다. 마르테도 당시 곧바로 교체됐다.
신명철은 12일 사직구장에서 열리는 롯데 자이언츠와 시범경기에는 출전하지 않는다. kt 구단 관계자는 "큰 이상은 없지만 약간의 어지러움을 호소해 선수 보호 차원에서 휴식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11일 NC전 선발투수로 나섰던 크리스 옥스프링은 1이닝만 던지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배탈이 났기 때문이다.
옥스프링도 다행히 증세가 심하지 않았다. 구단 관계자는 "복통이 있었는데 지금은 많이 가라앉은 상태"라며 "선수단과 함께 이동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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