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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수상회' 윤여정 "박근형과 반세기 만에 재회, 역사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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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형 "학창시절 첫사랑 여인 만났던 설렘 느껴"

[김양수기자] '장수상회'의 '박근여정(박근형, 윤여정) 커플'이 반세기 만에 다시 만났다.

12일 오전 서울 압구정CGV에서 영화 '장수상회'(감독 강제규)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장수상회'는 70살 연애초보 성칠과 꽃님여인 금님, 그리고 그들의 마지막 연애를 응원하는 사람들까지, 첫사랑보다 서툴고 첫 고백보다 설레고, 첫 데이트보다 떨리는 특별한 러브스토리를 그린 영화.

배우 박근형은 버럭과 까칠함을 무기로 살아온 70살 연애초보 성칠 역을, 윤여정은 해바라기같은 미소와 민들레 같은 다정함을 가진 꽃집여인 금님 역을 맡았다.

이날 윤여정은 "박근형 선배와는 23살에 처음 만났다. 당시 나는 장희빈을, 박근형 선배는 숙종 역을 맡았다. 이후 드라마 '꼭지'에서 원수같은 부부로 출연했고, 45년 만에 다시 만났다"라며 "여기는 반세기 만에 다시 만난 역사적인 현장"이라고 설명했다.

박근형은 "시나리오를 받는 순간 학창시절 한 여인을 보고 설렜던 순간이 떠올랐다. 멀리서 자태만 봐도 가슴이 울렁울렁하고 떨렸던 시절이다"라며 "이렇게 10대부터 70대 까지 다양한 사랑이 나오고, 내가 그 중심에 선다는 게, 그 역사의 구석에 있다는 걸 느꼈다"고 전했다.

한편, '장수상회'에는 배우 박근형, 윤여정, 한지민, 조진웅, 황우슬혜, 문가영, EXO 찬열이 출연한다. 4월9일 개봉.

조이뉴스24 김양수기자 liang@joynews24.com 사진 박세완기자 park90900@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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