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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프로스컵 11위 女 축구, 월드컵 예방주사 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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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2위 결정전에서 벨기에에 승부차기로 승리, 조직력 향상 숙제

[이성필기자] 2015 캐나다 여자월드컵을 준비하고 있는 한국 여자 축구대표팀이 미니 월드컵이나 다름없는 키프로스컵에서 11위를 차지했다.

윤덕여 감독이 이끄는 여자 축구대표팀은 11일(한국시간) 키프로스에서 열린 2015 키프로스컵 11-12위 순위 결정전에서 벨기에와 1-1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5-3으로 이겼다.

조별리그에서 이탈리아(1-2), 캐나다(0-1), 스코틀랜드(1-2)에 모두 1점차로 패하며 아쉬움을 남겼던 한국은 벨기에를 맞아 후반 4분 선제골을 내줬지만 33분 유영아(현대제철)의 동점골로 균형을 잡은 뒤 승부차기에서 웃었다.

꼴찌를 면하기는 했지만 한국 대표팀은 골 결정력 향상과 수비 집중력 유지라는 두 가지 숙제를 얻었다. 박은선(로시얀카), 지소연(첼시 레이디스), 여민지(대전 스포츠토토)라는 최강 공격진을 보유했지만 4경기에서 3골에 그친 것이 아쉬움으로 남았다. 시즌 시작 전 나선 대회라 선수들 몸 상태가 완벽하지 않았다고는 하지만 냉정한 현실도 확인했다.

캐나다 월드컵 16강 진출이라는 숙원을 이뤄내기 위해서는 남은 시간 조직력 향상이 필수다. 한국은 월드컵에서 스페인, 코스타리카, 브라질과 한 조에 속해 있다. 키프로스컵을 통해 예방 주사를 단단히 맞은 것이 어쩌면 다행스러운 일이다.

13일 귀국하는 한국 대표팀은 4월 러시아와 두 번의 평가전을 대전과 인천에서 치른다. 이후 5월 초 전지훈련을 떠나 미국과 친선전을 가지며 6월 캐나다에서 열리는 여자 월드컵에 대비한다.

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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