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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 김호정, 삭발-체중 감량-암 투병 고백 '연기 투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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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연으로 호평 일색

[정명화기자] 배우 김호정이 혼신의 연기 투혼으로 호평을 이끌어내고 있다. 임권택 감독의 102번째 영화 '화장'에서 죽어가는 아내 역을 맡은 김호정은 실제 삭발을 감행하고 체중을 감량하며 연기 혼을 불살랐다.

죽어가는 아내와 젊은 여자 사이에 놓인 한 남자의 이야기를 그린 김훈 작가의 동명원작 소설을 영화화한 이번 작품에서 김호정은 시한부 삶을 사는 아내 역을 맡았다.

영화 '침향', '플란다스의 개', '나비', '꽃피는 봄이 오면' 등의 영화와 연극무대를 통해 연기력을 다진 김호정은 2001년 영화 '나비'로 로카르노 국제영화제 여우주연상을 거머쥔 바 있다.

임권택 감독은 김호정을 지적인 이미지와 섬세한 연기력이 캐릭터에 더없이 적합하다며 캐스팅의 이유를 밝히기도 했다.

김호정은 "암 투병 캐릭터라 연기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힘든 부분이 있었지만 촬영에 임하고 나서는 담담하게 잘 찍었던 것 같다"고 연기 소감을 밝혔다.

과감한 삭발 투혼과 혹독한 체중 감량으로 몸을 사리지 않는 열정을 보인 김호정은 지난 부산영화제 갈라 프레젠테이션 기자회견에서 눈물을 보이며 실제 암 투병을 했던 사실을 고백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스웨덴 스톡홀름 영화제는 "김호정의 가슴 저미는 연기가 더해진 임권택 감독의 102번째 작품은 삶과 죽음 그리고 사랑을 특별하게 반추하고 있다"고 평했고, 미국 할리우드 리포터는 "김호정이 죽어가는 여자의 자기비하에서 무력함과 분노 등의 모든 감정을 표현했다"고 호평했다. 최근 SBS 드라마 '풍문으로 들었소'에서 중산층의 주부로 우아하고 지적인 매력을 드러내며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김호정의 열연이 기대되는 영화 '화장'은 오는 4월 9일 개봉 예정이다.

조이뉴스24 정명화기자 some@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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