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필기자] 창원 LG가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LG는 8일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KCC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5전3선승제) 1차전에서 고양 오리온스에 82-62 완승을 거두고 4강 플레이오프 진출을 향한 발걸음을 힘차게 내디뎠다.
1차전을 승리한 팀의 4강 PO 진출 확률은 무려 94.4%(36회 중 34회)나 된다. 2003~2004 시즌 LG가 오리온스에 1차전 패배 후 2연승을 기록하고, 2011~2012 시즌 부산 KT가 인천 전자랜드에 1차전 패배 뒤 3승 2패로 4강 PO에 오른 것을 제외하면 모두 1차전 승리팀이 4강행에 성공했다.
또, 정규리그 상위팀이 4강 PO에 오를 수 있는 높은 확률에도 올라탔다. LG는 4위로 5위 오리온스를 만났다. 정규시즌 상위팀의 4강 PO행 확률은 총 36회 중 25회로 69.4%다. 4위-5위의 겨루기에서는 4위가 10회, 5위가 8회로 조금 우세했다.
LG의 데이본 제퍼슨은 24득점 17리바운드를 올리며 팀의 중심을 잡았다. 가드 김시래도 스피드를 앞세워 21득점 5도움을 기록했고, 김종규가 15득점 8리바운드로 공헌했다. 김영환도 고비마다 3점슛 3개를 꽂으며 13득점으로 보조했다.
오리온스에서는 트로이 길렌워터가 17득점 7리바운드로 분전하고 허일영이 11득점 10리바운드로 투혼을 불살랐지만 높이 싸움에서 밀리며 LG에 첫 판을 내주고 말았다.
경기는 51-49로 근소하게 LG가 앞서던 3쿼터 7분께 갈렸다. 김시래가 파울을 유도하며 득점에 성공한 뒤 자유투를 쓸어 담았다. 이후 이지운, 제퍼슨의 득점이 연이어 터지면서 60-52로 도망갔다.
LG는 4쿼터 김영환의 3점포와 제퍼슨의 덩크슛이 림을 가르며 종료 7분 6초를 남기고 69-56까지 달아나 승기를 굳혔다. 오리온스는 리오 라이온스의 미들슛으로 쫓아갔지만 74-58이던 종료 5분을 남기고 신인 이승현이 이지운에게 볼을 뺏기는 치명적인 실수를 범하며 경기 흐름을 LG에 완벽하게 내줬다.
이후 LG는 김종규의 덩크슛과 골밑 득점이 터지면서 승리를 확인했다. 오리온스는 3점슛으로 승부수를 던졌지만 실패하면서 더 이상 따라가지 못했고 승리를 내줬다.
◇ 8일 경기 결과
▲ (창원체육관) 창원 LG 82(19-19 19-15 22-18 22-10)62 고양 오리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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