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영기자] 배우 김희선이 '욕쟁이 엄마'로 파격 연기 변신을 알렸다.
MBC 수목드라마 '앵그리 맘'(극본 김반디 연출 최병길)은 지난 5일 밤 첫 티저 예고를 공개했다.
주연을 맡은 김희선은 '전설의 일진엄마' 출신답게 등장부터 리얼한 욕 연기로 파격적인 모습을 보였다. 기존의 청순가련형 이미지와는 사뭇 다른 유쾌하고 거침없는 연기가 눈길을 사로잡는다.
지현우는 김희선에게 멱살을 잡히는가 하면, 홀딱 젖은 모습으로 찰진 욕을 듣는 등 초짜 국어선생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김희선과 모녀로 호흡을 맞출 김유정은 학교 폭력의 희생양이 되는 오아란 역으로 등장해 극의 또 다른 축을 형성했다. 학교 폭력을 당했지만, 정작 엄마에게 도움을 요청하지 못한 채 오히려 "엄마가 엄마인 게 잘못이야"라고 말하는 장면은 두 사람 사이에 갈등이 있음을 짐작케 했다.
예고편 말미에는 김희선이 딸 김유정을 대신해 여고생 조방울로 변신, 앞구르기를 선보이며 "이 교실은 언니가 접수한다"라고 말해 '통쾌활극'을 예감케 한다.
첫 티저 예고 공개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앵그리 맘'은 한때 '날라리'였던 젊은 엄마가 다시 고등학생이 돼 한국 교육의 문제점을 정면으로 마주하면서 헤쳐나가는 작품이다. '2014 MBC 극본공모' 미니시리즈 부문 우수상 작품으로 김희선, 지현우, 김태훈, 오윤아, 김유정, 박영규, 박근형 등이 출연한다. '킬미, 힐미' 후속으로 오는 18일 첫방송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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