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혜림기자] 강제규 감독의 신작 영화 '장수상회'가 세대를 넘나드는 캐스팅을 알리며 각 배우들이 연기한 캐릭터를 예고했다.
오는 4월 개봉을 앞둔 '장수상회'(감독 강제규/제작 ㈜빅픽쳐·CJ엔터테인먼트)는 '쉬리' '태극기 휘날리며'의 강제규 감독이 내놓는 신작이자 연기파 배우 박근형과 윤여정의 만남으로도 기대를 모았다. 두 배우에 더해 조진웅, 한지민, 황우슬혜, 문가영, 엑소(EXO) 찬열까지 세대를 넘나드는 배우들이 가세했다.
영화는 70세 연애초보 성칠(박근형 분)과 그의 마음을 뒤흔든 꽃집 여인 금님(윤여정 분), 그리고 그들의 마지막 연애를 응원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다. 첫사랑보다 서툴고, 첫 고백보다 설레고, 첫 데이트보다 떨리는 특별한 러브스토리를 그린다.
연기경력 55년, 200여 편이 넘는 다채로운 작품을 통해 카리스마 넘치는 연기를 선보여 온 것에 이어 최근 tvN '꽃보다 할배' 시리즈에서 로맨티스트의 면모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은 바 있는 배우 박근형은 '장수상회'에서 180도 다른 연기 변신을 선보인다. 성칠은 누구에게나 거침 없는 버럭 발언과 까칠한 행동으로 일관하지만 다정한 꽃집 여인 금님을 만난 후 조금씩 변화해간다.
영화 '바람난 가족' '하녀' '돈의 맛' 등 굵직한 작품 속 강렬한 캐릭터를 선보였던 윤여정은 꽃보다 아름다운 미소와 다정함을 지닌 꽃집 여인 금님으로 분했다. 성칠의 불 같은 성격에도 한결 같은 다정함과 친절한 웃음으로 조금씩 그에게 다가서는 인물로, 윤여정은 이전 작품과는 다른 순수하면서도 풋풋한 매력을 그려낸다.
영화 '끝까지 간다' '명량' '군도:민란의 시대'로 연타석 흥행 홈런을 날린 배우 조진웅은 장수마트의 사장이자 성칠의 연애를 적극적으로 응원하는 장수 역을 맡았다. 첫 데이트를 앞둔 성칠에게 직접 나서서 데이트 비법을 전수하는 것은 물론 스타일링까지 조언해 주는 장수 조진웅은 박근형과의 유쾌한 호흡으로 극에 활기를 불어넣는다.
SBS 드라마 '하이드 지킬, 나'에서 당찬 매력으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는 여배우 한지민은 금님의 딸 민정 역을 맡아 윤여정과 함께 특별한 모녀 연기를 선보인다.
황우슬혜는 이번 작품에서 기존 이미지와는 전혀 다른 털털하고 적극적인 매력으로 웃음을 선사할 예정이며, KBS 2TV 드라마 '왕가네 식구들'에서 막내딸 왕해박으로 인상을 남긴 문가영은 특유의 풋풋한 매력을 발산할 것으로 기대감을 고조시킨다. 또한 찬열은 '장수상회'를 통해 생애 첫 스크린 데뷔, 연기 도전에 나서 시선을 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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