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상숙기자] 유재학 감독이 이끄는 울산 모비스가 5시즌 만에 정규리그 정상을 차지했다.
모비스는 1일 원주 종합체육관에서 서울 SK가 원주 동부에 승리를 거둬, 남은 경기 결과와 관계없이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했다.
이로써 모비스는 5시즌 만에 정규리그 정상에 올랐다. 전신인 기아를 포함해 1997시즌, 2005-2006시즌, 2006-2007시즌, 2008-2009시즌, 2009-2010시즌에 이어 6번째 정규리그 제패다.
유 감독은 "쉽지 않은 시즌을 예상했는데 선수들이 기대 이상으로 잘해줘서 좋은 결과를 얻었다"면서 기뻐했다.
이어 유 감독은 "특히 양동근이 체력적으로 많이 힘들었을 텐데 잘 견디면서 팀의 중심을 잡아줬다. 지난 시즌에 비해 한층 더 성장한 라틀리프가 골 밑을 잘 지켜준 것이 큰 힘이 됐다"고 칭찬했다.
유 감독은 지난해 국가대표팀을 맡아 자리를 오래 비워야 했다. 모비스는 그사이 코치들의 지휘 아래 윌리엄존스컵에서 우승을 차지하는 등 전력을 끌어 올렸다. 유 감독은 "비시즌에 대표팀을 맡는 동안 팀을 잘 이끌어준 코치들의 역할도 빼놓을 수 없다"면서 고마워했다.
유 감독은 "어느 때보다 좋은 팀들이 올라와 플레이오프가 만만치 않을 것이다. 다시 한 번 좋은 기회가 주어졌고, 준비할 시간을 조금 더 번 만큼 최선을 다해서 우승에 도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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