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상숙기자] 울산 모비스가 5시즌 만에 정규리그 정상에 올랐다.
모비스는 1일 원주 종합체육관에서 열린 원주 동부와 서울 SK전의 결과에 따라 정규리그 1위를 확정했다. 이날 동부가 69-75로 패하면서 35승 17패를 기록, 선두 모비스(37승 15패)와 승차가 2경기로 벌어졌다.
모비스가 남은 경기에서 모두 패하고, 공동 2위인 동부나 SK가 모두 이겨 승패가 같아져도 상대 전적에서 모비스가 앞서 순위는 바뀌지 않는다.
이로써 모비스는 5시즌 만에 정규리그 정상에 올랐다. 전신인 기아를 포함해 1997시즌, 2005-2006시즌, 2006-2007시즌, 2008-2009시즌, 2009-2010시즌에 이어 6번째 정규리그 제패다.
이는 KBL 통산 최다 기록이다. 동부가 전신 TG삼보 포함 4회 우승을 차지해 모비스의 뒤를 이었다.
2004-2005 시즌부터 모비스의 지휘봉을 잡은 유재학 감독은 팀을 또 한 번 정규리그 1위에 올려놓으며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2012-2013시즌에는 SK에, 2013-2014시즌에는 창원 LG에 밀려 2위에 그쳤던 아쉬움을 털어냈다.
유 감독은 올 시즌 역대 최초 정규리그 500승 고지에 오른 데 이어 팀의 정규리그 우승까지 거머쥐면서 두 배의 기쁨을 안았다.
동부와 SK의 2위 싸움은 막판까지 치열해졌다. 동부는 부산 kt, 서울 삼성, SK는 전주 KCC, 고양 오리온스와의 경기를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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