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혜림기자] 배우 신하균이 청춘 스타 강하늘, 이준과 부자 연기를 펼친 소감을 알렸다.
25일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영화 '순수의 시대'(감독 안상훈/제작 ㈜화인웍스·㈜키메이커)의 개봉을 앞둔 배우 신하균의 라운드 인터뷰가 진행됐다.
영화는 조선 개국 7년, 왕좌의 주인을 둘러싼 '왕자의 난'으로 역사에 기록된 1398년, 야망의 시대 한 가운데 역사가 감추고자 했던 핏빛 기록을 그린다. 극 중 신하균은 장군 김민재 역을 맡았다. 왕의 부마인 진 역을 연기한 배우 강하늘과 부자 관계로 분했다. MBC 드라마 '미스터 백'에서 이준과 함께 아버지와 아들 사이를 연기했던 그는 연이어 '대세' 청춘 배우와 가까이서 호흡을 맞췄다.
두 배우와 함께 연기한 소감을 묻는 질문에 신하균은 "두 친구 모두 다 좋다. 둘이 나이대도 비슷한데 착하고 성실하더라"고 답했다.
이준, 강하늘과 연기하기 전 두 사람에 대해 잘 알지 못했다는 그는 "이준의 경우 가수 활동을 하던 모습을 TV에서 몇 번 봤는데 (연기를 함께 하니) 전혀 이미지가 다르더라"며 "연기에 임하는 태도도 좋다. (이준의 새 드라마인) SBS '풍문으로 들었소'를 봤는데 재미도 있고 이준이 연기를 잘 하더라. 잘 촬영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번 영화에서 부자 관계로 분한 강하늘에 대해선 "굉장히 다양한 매력을 가지고 있다"고 알렸다. '순수의 시대'에서 강하늘은 전작 드라마들에서 보여준 젠틀하고 스마트한 이미지를 벗고 퇴폐적이면서도 야비한 인물로 분해 연기 변신을 시도했다.
신하균은 "강하늘은 선하고 밝은데 야비하고 이상한 역할도 잘 한다. 그런 이미지도 잘 어울리더라"며 "다양한 연기를 잘 할 것 같다"고 평했다.
미혼임에도 불구하고 연이어 아들을 둔 아버지 역을 연기한 것에 대해선 "두 친구 다 제 아들로 만나면 안된다. (나이가) 얼마나 차이 난다고…"라며 장난스레 답해 웃음을 안기기도 했다. 그는 "다음엔 형 동생, 선후배 사이로 다시 만나길 바란다"며 "(후배 배우들에게) 형이라 부르라고 주입을 시키는데, 강하늘만 형이라고 부르고 있다"고 밝게 답했다.
아버지 역을 연기하며 느낀 점과 더불어 결혼 계획을 묻는 질문에는 "요 근래 극 중 아들들이 많이 생겼는데 자식을 낳아보지 않아 그 심정을 잘 모른다"며 "이제 자식이 없는 역할을 하면 될 것 같다"고 웃으며 말했다. 이어 "결혼 때문에 누군가를 만날 수는 없다"며 "사랑하는 사람이 생기면 자연스럽게 그렇게 되지 않을까 싶다"고 덧붙였다.
'블라인드'의 안상훈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순수의 시대'는 오는 3월5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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