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병근기자] 안정환이 '예체능'에서 없어서는 안될 존재로 자리잡았다.
KBS2 '우리동네 예체능'(이하 '예체능') 측은 24일 "천재적인 운동실력과 적재적소 돌직구를 날리는 순발력 등을 갖춘 안정환은 '예체능 족구팀'에서는 없어서는 안될 최고의 에이스"라고 인정했다.
실력만을 두고 하는 얘기는 아니다. 제작진은 "천하의 강호동과 정형돈을 모두 밀고 당기면서 요리할 수 있는 사람은 안정환이 유일할 것이다. 그가 지닌 운동에 대한 진지함과 매사 최선을 다하는 모습은 시청자들이 절로 웃음을 짓게 만드는 마력이 있다"고 했다.
실제로 안정환은 족구팀에 합류해 '투덜이' 캐릭터로 이를 물고 늘어지는 강호동과 '톰과 제리'를 이뤄 웃음을 자아냈다. 또 안정환은 완벽했던 축구 선수 시절의 모습과는 달리 허당스러운 모습으로 반전 매력을 보여주기도 했다. 또 때론 깐족거리기까지 한다.
그는 강호동에 이어 이번에는 정형돈과도 '케미'를 발산하며 '예체능'의 중심으로 자리잡았다.
24일 방송에서도 그의 활약은 계속될 예정이다. 서울시 연합 회장기 전회 우승에 빛나는 족구 최강팀 마포 길족회 선수들과의 대결에서 안정환은 녹화 도중 입고 있던 유니폼을 벗어 던지며 촬영장을 이탈해 예체능 족구팀을 긴장시켰다.
날카로운 눈빛과 함께 유유히 걸어나가며 유니폼 상의를 벗어 던지는 그의 모습은 강렬한 카리스마를 내뿜는다. 그러나 곧이어 안정환의 발 밑에 조아린 강호동의 모습과 함께 다시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 상의를 주섬주섬 입고 있어 웃음을 자아낸다.
제작진은 안정환의 현장 장악 능력에 혀를 내둘렀다는 후문이다.
승부사 기질을 갖춘 족구 실력은 물론이고 강호동, 정형돈과 짝을 이뤄 웃음을 자아내는 '예능 감각'까지 갖춘 안정환은 '예체능'이 족구편과 함께 상승세를 탈 수 있었던 일등공신이다. 그가 앞으로 펼칠 활약도 기대를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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