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상숙기자] SK 와이번스가 일본 오키나와에서 진행 중인 2차 스프링캠프 연습경기에서 3승 1패로 좋은 성적을 내고 있다. SK는 20일 열린 LG 트윈스와 맞대결에서 초반 큰 점수 차로 끌려갔으나 추격에 성공, 8-7로 역전승했다.
김용희 SK 감독은 경기가 끝난 뒤 "야수들의 집중력이 좋았다"며 "초반 상대에게 대량 실점을 했지만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다. 이 부분은 칭찬하고 싶다"고 말했다.
하지만 8회 마운드에 나온 정우람이 또 다시 흔들려 걱정을 샀다. 정우람은 LG 채은성에게 솔로홈런을 허용했다. 이 한 방으로 SK는 리드를 지키지 못했다. 정우람은 지난 18일 치른 일본 프로야구 니혼햄과 연습경기에서도 2점홈런을 맞았다.
김 감독은 "(정)우람이는 현재 실전 감각을 찾고 있는 과정"이라며 "앞으로 점점 더 나아질 것이라고 본다"고 신뢰를 보였다.
김 감독은 두 번째 투수로 나와 2이닝 무실점을 기록한 박종훈에 대해 칭찬했다. 그는 "앞선 등판 때와 견줘 제구력이 좋아졌다"며 "점점 더 나은 투구를 보이고 있다. 지금 페이스를 잘 유지하길 바란다"고 했다.
김 감독은 선발 윤희상과 관련해서는 "경기 초반 직구 볼 끝이 좋지 않아 고전한 것 같다"면서 "이후 (윤)희상이가 제 페이스를 찾아갔다"고 말했다.
김 감독은 타자들에 대한 걱정도 했다. 그는 "타자들이 아직도 제 컨디션이 아니다"라면서 "정상궤도에 올라오지 않았다. 그러나 다들 조금씩 자기 타이밍을 만들어 가고 있는 점은 고무적"이라고 했다.
한편 SK는 오는 22일 이시가와구장에서 LG와 다시 한 번 연습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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