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용재기자] FC서울이 아시아 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출전으로 남들보다 먼저 시즌을 시작한다.
서울은 17일 오후 7시 30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하노이 T&T FC(베트남)와의 2015 AFC 챔피언스리그(이하 ACL) 플레이오프를 시작한다.
지난 시즌 K리그 클래식 3위로 ACL 플레이오프 진출권을 획득한 서울은 2013년 이후 3년 연속 ACL과의 인연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시즌까지 총 5번의 아시아 클럽대항전에 나서며 단골 손님으로서의 이미지를 구축했다.
2009년, 2011년 8강 진출에 그쳤던 서울은 2013 대회에서는 장쑤 쓘톈(중국)에 5-1 대승을 거두며 'ACL 첫 경기=승리'라는 기분 좋은 공식을 만들어 냈다. 이후 부리람 유나이티드(태국), 베갈타 센다이(일본)에서고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며 조별리그를 통과했다.
16강전에서 만난 상대는 중국의 수도 베이징을 연고로 한 베이징 궈안이었다. 무난하게 이기며 8강에 진출한 서울은 8강 알 아흘리(사우디아라비아), 4강 에스테그랄(이란)까지 완파하며 결승전에 진출했다.
결승 상대는 '아시아의 맨체스터 시티'로 불리는 중국의 광저우 헝다였다.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결승 1차전에는 5만5천501명의 구름 관중이 모이며 결승전답게 많은 관심이 쏟아졌다. 아쉽게 원정 다득점 원칙으로 준우승에 그쳤지만 가능성은 충분히 확인했다.
지난해는 4강에서 웨스턴 시드니 원더러스(호주)에 밀려 우승의 꿈을 접은 서울은 올 시즌 플레이오프부터 시작해 차근차근 올라간다는 계획이다. 서울이 하노이를 이기면 광저우, 시드니, 가시마 앤틀러스(일본)와 한 조에 속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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