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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재학 감독, 500승은 '19시즌 개근'의 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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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년부터 코치, 감독으로 프로농구 떠난 적 없는 유일한 인물

[정명의기자] 유재학 울산 모비스 감독이 프로농구 사상 처음으로 감독 500승이라는 금자탑을 세웠다. 유 감독만의 꾸준함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한 대기록이었다.

유 감독은 현재까지 프로농구 역사상 단 한 명밖에 없는 인물이다. 500승 고지를 밟은 유일한 사령탑으로서 그렇고, 원년부터 한 번도 프로농구를 떠나지 않았다는 점에서도 그렇다. 원년인 1997년 코치를 시작으로 올 시즌까지 무려 19시즌 동안 코트에 개근 중인 인물이 바로 유 감독이다.

1997년 대우증권 코치로 프로 원년을 경험한 유 감독은 1998년 대우증권 사령탑에 오르며 감독 생활을 시작했다. 1999년 신세기 빅스 감독, 2003년 인천 전자랜드 감독에 이어 2004년부터 현재의 모비스 지휘봉을 잡기 시작했다. 단 한 번의 공백기도 없이 감독직을 계속해서 수행해 온 것이다.

흔히 '파리 목숨'이라 불리는 감독직을 쉼없이 계속해서 수행해 오고 있다는 것만으로도 유 감독의 지도력이 어느 정도인 지 알 수 있다. 또한 언제나 팀 전력 이상의 성과를 꾸준히 내오고 있다는 것도 높이 평가받을 수밖에 없는 덕목이다. 괜히 유 감독을 '만수'라 부르는 것이 아니다. 만수는 만 가지 수를 가졌다는 뜻이다.

유 감독은 올 시즌까지 총 17시즌을 치러오면서 5할 승률 이하를 기록한 시즌이 5시즌에 불과하다. 통산 승률 역시 지금까지 5할6푼6리(500승 384승)에 이른다. 모비스에서만 따지만 5할9푼6리(350승237패)로 더욱 높은 승률을 자랑한다. 정규시즌 우승 4차례, 챔프전 우승 4차례 등 우승 경험도 풍부하다.

기록 자체에 큰 의미를 두지는 않는 유 감독이다. KBL 최다승 감독으로 우뚝 섰을 때도 "기록은 누군가에 의해 깨지게 되어 있는 법"이라며 자신을 낮췄다. 그런 그가 의미를 부여하는 것은 다름 아닌 '꾸준함'이다. 그동안 경험을 통해 정립해온 원칙들을 꾸준히 지켜오면서 선수들을 성장시켰고 팀을 더 강하게 담금질해왔다

이제 유 감독은 또 하나의 최초 기록에 도전한다. '챔프전 3연패'가 그것. 유 감독이 500승을 달성한 이날 SK전 승리로 모비스는 2위 동부에 2경기 차로 앞서며 정규시즌 우승에 한 걸음 다가섰다. 꾸준함을 앞세워 눈부신 업적을 이뤄내고 있는 유재학 감독이 챔프전 3연패에도 성공할 수 있을 지 관심이 모아진다.

조이뉴스24 정명의기자 doctorj@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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