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태기자] 메이저리그에 첫 발을 내딛는 강정호(27·피츠버그 파이어리츠)가 시즌 초반 팀 내에서 주목할 선수로 꼽혔다.
미국 유일의 전국 일간지 USA투데이는 13일(한국시간)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5개팀의 영입 및 방출현황을 다루면서 강정호에 대해 언급했다.
신문은 "강정호는 피츠버그와 4년 1천100만달러 계약을 맺으며 한국에서 메이저리그로 직행한 첫 야수가 됐다"며 "그는 지난해 한국의 넥센에서 타율 3할5푼6리 40홈런을 친 거포"라고 소개했다.
USA투데이는 스프링캠프를 앞두고 각 팀 당 한 명씩 주목할 선수를 선정하는데, 피츠버그에선 강정호를 뽑은 것이다. 올 시즌 주전 자리를 보장받지 못한 강정호를 요주의 인물로 꼽은 데는 이유가 있다.
스몰마켓팀인 피츠버그가 총액 3천115만달러를 아낌없이 투자할 정도로 성공 가능성을 인정받고 있는 강정호다. 한국에서 통한 장타력이 메이저리그에서도 가능할지 우려의 목소리가 높지만 그의 타격 기술이 정점에 올라 있다는 점에서 낙관적으로 바라보는 시각도 적지 않다.
무엇보다 내야자원이 풍부한 피츠버그가 공들여 영입한 선수라는 점에서 그의 활용도를 놓고 여러 추측이 난무하고 있다. USA투데이는 이런 여러가지 점을 종합해 시즌 초 피츠버그에서 가장 관심을 가지고 지켜봐야 할 선수로 강정호를 낙점한 것이다.
이밖에 신문은 피츠버그의 뜨거운 화두 3가지로 팀내 최고 유망주 그레고리 플랑코의 외야 안착 여부, 3루수에서 1루수로 전향한 페드로 알바레스의 장타력 회복 여부, 선발로테이션의 마지막 2자리를 누가 차지할지를 꼽았다.
폴랑코는 지난 해 메이저리그로 승격했으나 89경기서 타율 2할3푼5리 7홈런 33타점에 그쳤다. 2013년 30홈런을 친 거포 알바레스는 18홈런으로 기대에 크게 못미쳤다. 피츠버그 선발진은 프란시스코 리리아노, A.J 버넷, 개릿 콜까지 3명은 확정됐지만 로테이션의 후미를 책임질 두 자리를 놓고 제프 로크, 클레이튼 리차즈, 브랜든 컴튼 등이 각축을 벌이고 있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