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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 중국 이어 홍콩 소송…루한-크리스 중화권 활동 제동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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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 "루한 및 영화제작사 상대로 정식 소송 제기"

[이미영기자] SM 엔터테인먼트가 아이돌 그룹 엑소 전 멤버인 크리스와 루한을 광고모델로 쓴 광고주를 상대로 중국법원에 정식 소송을 제기한데 이어 루한의 홍콩 영화 제작상대를 상대로 법적대응에 나섰다.

SM 엔터테인먼트는 11일 "SM은 지난 2월 4일 중국 상해 법원에서의 소송제기에 이어 2015년 2월 10일 홍콩법원에 루한과 루한을 무단으로 영화에 출연케 한 영화 제작사들을 상대로 그 책임을 묻는 정식 소송을 제기하였습니다"라고 공식입장을 밝혔다.

SM은 "이와 같은 법적 조치는 지난 성명서에서 밝힌 바와 같이 불법적인 연예활동과 계약위반 행위로 인한 SM과 EXO 및 선의의 피해자들의 권리와 이익을 보호하고 권리침해로 인한 피해를 방지하기 위함이다"고 밝혔다.

SM의 입장은 달라진 것이 없다. 크리스(우이판)와 루한 간에 체결된 전속계약은 법원의 최종적 확정판결이 있기 전까지는 유효하고 지속적으로 유지되며, 그 기간 내의 활동은 불법이라는 것이다.

SM은 "루한은 SM이 소속사이자 매니지먼트사로서 한국 및 중국, 홍콩 등의 지역을 포함한 전세계 지역에서 독점적, 배타적인 권리와 권한을 보유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일방적으로 해당 홍콩 영화에 출연하는 계약위반 및 불법 행위를 하였으며, 홍콩의 영화제작사들 역시 루한을 SM의 사전 동의나 합의 없이 일방적으로 무단 출연케 하는 등의 행위를 하였기에 이에 대한 공동의 법적 책임을 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크리스와 루한은 각각 지난해 5월과 10월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를 상대로 전속계약효력부존재확인 소송을 제기하고 엑소를 떠나 중국에서 활동하고 있다. 두 사람은 각각 영화와 광고 출연 등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며 서서히 자리를 잡았다. 최근에는 중국의 설 특집프로그램 '춘완'에 동반 출연하기도 했다.

루한은 또 중국 언론에 "SM은 '루한이 중국에서 멋대로 연예활동을 한다'고 주장하며 상하이 법원에 소송을 제기했으나 전속계약 관할규정에 따르면 중국 법원에 전속계약 관련 소송을 제기할 권리가 없으며, 상하이 법원 역시 관할권이 없다"고 주장했다. 또 "악의적 명예훼손"이라고 밝히며 "모든 법률적 조치를 취해 루한의 합법적 권익을 보호할 것"이라고 밝혔다.

SM은 중국 뿐만 아니라 홍콩 법원을 상대로 루한과 루한이 출연한 영화제작사를 소송하며 공세를 펼치고 있다. "향후 중국과 홍콩을 포함한 기타 다른 나라에서도 지속적으로 모든 불법 활동 및 불법 활동들을 부화뇌동하는 회사나 개인에 대한 법률적 조치를 취할 것임을 재차 밝힌다"는 강경한 입장도 전했다.

SM의 공세가 크리스와 루한의 중국 활동을 제지할 수 있을지, 활발한 활동을 펼치는 두 사람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을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조이뉴스24 이미영기자 mycuzm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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