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진리기자] '빅스의 어느 멋진 날' 제작발표회가 어긋난 팬심에 소란을 겪었다.
MBC뮤직 '빅스의 어느 멋진 날'은 첫 방송을 앞두고 6일 오후 서울 여의도 CGV에서 제작발표회를 개최했다. 이 날 제작발표회에는 데뷔 이래 처음으로 제주도로 셀프 여행을 떠난 빅스 멤버들이 직접 참여해 제주도 여행에 대한 이야기를 전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제작발표회는 시작 전부터 소란이 계속됐다. 빅스의 일부 팬들이 취재진을 사칭해 제작발표회 입장을 시도하면서 관계자들과 실랑이를 벌인 것. 일부 팬들은 취재진의 명함을 그대로 본딴 가짜 명함을 가지고 제작발표회에 입장하려고 해 이를 막으려는 관계자들과 갈등을 빚었다.
피해는 고스란히 취재진에게 돌아갔다. 취재를 위해 현장을 찾았던 취재진의 입장은 다소 지연됐고, 일부 취재진은 극성 팬으로 오해를 받고 취재를 거부당하는 일까지 겪었다. 극성 팬의 난립으로 제작발표회를 취재하려던 취재진이 발길을 돌리는 촌극이 벌어진 것.
스타의 일거수일투족을 보고 싶은 것은 팬이라면 당연할 것이다. 주인공 빅스 역시 뜨거운 팬들의 사랑에는 늘 감사를 표하고 있다. 그러나 취재진을 사칭하면서까지 제작발표회를 찾는 열정은 빅스가 팬들에게 진정으로 원하는 것은 아닐 것이다.
어긋난 팬심으로 엉망이 되어버린 '빅스의 어느 멋진 날' 제작발표회, 일부 팬들의 성숙하지 못한 태도와 주최 측의 유연하지 못한 대처가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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